[프라임경제] 최민호 세종시장은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 세종한글축제와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의 성과를 계기로,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한글문화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원년이자 한글날 579돌을 맞은 해로, 세종시는 축제와 국제 전시를 통해 한글을 매개로 한 문화도시의 정체성을 확고히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종시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열린 '2025 세종한글축제'에 31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역대 최대 인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예산이 전년보다 3억5000만원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료 공연 유치와 시민참여형 프로그램 확대로 호응을 얻었다.
'세종, 한글을 품다'를 주제로 열린 축제는 세계태권도연맹 시범공연과 드론 개막식 등으로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으며, KBS와 협업한 '전국노래자랑 한글문화도시편'은 예심에 300여 명, 본 행사에 1만여 명이 참여하는 등 열기를 더했다.
또한 '제1회 한글상품박람회'에서는 '타일러 한글과자'가 완판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프로그램 수도 지난해 68개에서 87개로 확대됐다.
최 시장은 "직원들과 자원봉사자, 시민의 헌신으로 세종의 대표 문화축제가 한층 성장했다"며 "다만 화장실과 주차장 등 편의시설 부족, 교통 불편 등은 내년 축제에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세계 최초로 한글을 주제로 한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를 지난 9월1일부터 10월12일까지 개최해 5만3000여 명이 관람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치(3만명)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국립한글박물관 협력전시 등 한글 관련 전시 관람객을 합치면 총 6만5400명에 달한다.
비엔날레는 실시간 제작 중계, 미디어아트 등 첨단기술과 예술을 결합한 전시로 전 연령층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세종시는 이번 프레 비엔날레의 성과를 토대로 오는 2027년 '제1회 한글 비엔날레'를 개최하고, 지속 가능한 전시 기반 확보를 위해 내년 '세종 한글 미술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이 미술관은 세종중앙공원 내 옛 공원관리사업소를 리모델링해 전시실, 개방형 수장고 등을 갖춘 476㎡ 규모로 조성된다.
세종시는 한글학회, 세종대왕기념사업회, 교보문고, 소설가 김진명 등 8개 기관이 참여한 '한글문화 공동체'를 출범시켜 전국적 한글문화 네트워크 확산에 나섰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한글문화도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한글을 주제로 한 출판·전시·공동기획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시가 추진 중인 한글문화 사업은 도시의 문화경쟁력을 넘어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세종대왕의 창조 정신을 계승해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