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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선 세계증시

홍석희 기자 기자  2006.03.24 09: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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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권위있는 증권 연구가 위문복 씨가 세계 증시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한국 증시가 두달여 간의 조정을 거친 후 강력한 상승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 - 이하 요약문

◆  지난 1월 이후 국내 증시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 해외증시의 초강세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증시가 박스권에 갇혀 맥을 못추고 있어 국내 투자가들은 상대적으로 박탈감 마저 느끼고 있다. 이에 국내 증시의 여러 약세 요인 중 하나인 해외증시의 측면에서 기술적 분석을 한다

  1980~2000까지 세계 증시

세계 증시는 1980년대 초반 미국 등 선진국 증시의 박스권 돌파를 시작으로 2000년 3월까지 20년 가까이 강력한 추세적 상승을 이어왔다.

특히 1999년 전후에는 IT 버블이 생성 되어 오버슈팅하는 결과를 빚기까지 했다. 당시 국내 주가는 2000년 1월 코스피는 1000pt.를 돌파하며 고점을 형성한 후 1년간 반토막이 나는 아픔을 겪었다.  

  2003년, 세계증시 전환점- 이라크전과 시기적으로 일치

이후 하락 추세를 벗어난 때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 시작된 2003년 3월이었다.

이후 세계 증시는 3년간 지수상 정확히 2배가 올랐고, 국가에 따라서는 1998년의 저점 대비 3배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우선 세계증시는 3월 현재 기로에 있다. 시기적으로 월드인덱스는 이번 달을 시작으로 매물 부담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매물 충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과 아시아의 이머징 마켓의 IT관련주에 영향을 주고 있다.

   
그림1) 다우존스월드인덱스, 2002년 말을 중심으로 대칭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적은 한국, 적당한 조정이후 상승장세 전망
한국의 증시가 적당한 조정을 거친후 강력한 상승추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그 이유는 2000년 증시가 대세 하락의 초기 국면이었다면, 현재의 한국 증시는 대세 상승 중에ㅇ 나타나는 조정 국면이기 때문이다.

1978년 건설주 파동 이후 증권공황기라 불렸던 8년간의 박스권을 돌파할 당시에도 1986년 이러한 조정이 있었으며 미국도 16년간의 1천선 박스권을 돌파한 이후 이러한 조정을 거쳤다.
 

   
그림2) 장기간의 박스권을 돌파한 이후 조정국면이 1986년과 흡사한 면이 있다.
 

장거리 선수에게 필요한 것은 긴호흡
지금은 시간 싸움이다. 지수가 얼마가 바닥이냐는 시간보다는 덜 중요하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시간적으로는 4월 하순이나 5월 초순에 저점이 될 확률이 높다.

지금은 먼길을 가야하는 나그네에게 있어 짚신과 지팡이를 손질해야 할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