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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전산장애 피해액 '최다'...증권사 5년 새 500건

상위 5개사에 피해 200억 집중...시스템 설비 장애로 145억 손실

박진우 기자 기자  2025.10.13 16: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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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2020년부터 올해 5월까지 국내 증권사에서 발생한 전산 장애 건수가 500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 중심의 상위 5개사에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5월까지 집계된 증권사 전산 장애 건수는 총 497건이다.

이 가운데 피해 금액이 가장 많았던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65억5472만원의 피해액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키움증권 60억8105만원 △미래에셋증권 41억672만원 △삼성증권 19억7885만원 △신한투자증권 10억635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상위 5개사에만 총 200억원이 넘는 피해액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상대적으로 중소형 증권사인 △SK증권(10억635만원) △LS증권(9억376만원) △유안타증권(7억 9977만원) 등에서도 적지 않은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장애 원인별로는 프로그램 오류가 194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피해액은 68억4215만원이다. 시스템 설비 장애는 128건으로 건수로는 두 번째였으나 피해 금액은 145억4640만원으로 가장 컸다. 

이외에 외부요인으로 인한 장애가 154건(27억7789만원), 인적 재해는 21건(25억4130만원)으로 조사됐다.

전산 장애 건수는 2020년 66건에서 지난해 100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다만, 피해 금액은 같은 기간 112억1870만원에서 12억2611만원으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추 의원은 "증권사의 전산 장애는 단순한 시스템 오류를 넘어 투자자 신뢰를 훼손하는 중대한 금융 사고"라고 지적하며 "시스템 오류로 인한 피해는 증권사의 관리 소홀에서 비롯된 만큼, 금융당국이 투자자 보호 장치를 더욱 촘촘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