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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수달·팔색조 등 천연기념물 500여 마리 구조

7년간 3,900여 마리 구조·치료…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참여 '큰 힘'

김성태 기자 기자  2025.10.13 11: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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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천연기념물 수달과 팔색조 등 556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해 이 중 191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센터는 지난 7년간 159종 3946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치료하며 생태도시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런 성과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참여가 큰 힘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구조된 야생동물에는 수리부엉이 2마리, 팔색조 4마리, 수달 3마리, 하늘다람쥐 2마리, 새매 3마리, 남생이 1마리 등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이 다수 포함됐다. 

구조 사유를 보면, 야생동물 번식기인 3~9월에 어미와 떨어진 미아가 된 경우가 289마리로 절반을 넘었고, 방음벽이나 건물 유리창 등과 충돌한 사고가 104마리, 감염병 21마리, 교통사고 12마리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도심 아파트 실외기나 베란다에서 황조롱이와 비둘기가 둥지를 틀거나, 너구리 출몰 등으로 시민 불편 신고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센터는 발간물과 자료를 활용해 야생동물과 시민이 공존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를 꾸준히 하고 있다.

센터는 2019년 개소 이후 현재까지 7년 동안 다양한 야생동물을 구조해왔다. 지금까지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총 159종 3946마리를 구조·치료했고, 이 중 1380마리는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특히 2022년에는 도심 수목 정비 과정에서 둥지를 잃은 쇠백로 62마리를 긴급 구조하는 등 위기 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시와 자치구는 번식기 이전에 도로변 수목을 사전 점검해 야생동물 피해를 예방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야생동물을 신고해 올해도 많은 동물을 구조해 자연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부상당했거나 미아가 된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주저하지 말고 센터로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