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광주시, 자동차부품 외국인 기능인력 E7-3 비자 시범 도입

금형·성형·용접 외국인 취업비자 첫 도입…내년 40명 배정 인력난 해소 기대

김성태 기자 기자  2025.10.13 09:08:1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는 자동차부품 제조업의 만성적인 인력난을 해소하고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국인 숙련인력 취업비자(E7-3)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법무부는 금형·성형·용접 분야에 처음으로 외국인 숙련인력 취업비자(E7-3)를 도입했다. 해당 비자는 전국 17개 시·도 중 광주, 경북, 충북, 충남 4곳이 시범지역으로 선정됐으며, 2025년 10월부터 2027년 9월까지 2년간 운영된다. 

내년 1차적으로 전체 100명 중 40명이 광주에 배정되며, 이 규모는 1차년도 성과에 따라 2차년도에 조정될 전망이다. 

E7-3 비자는 법무부장관이 지정한 특정 직종에서 일할 수 있는 자격이다. 국내 숙련인력 부족을 보완하는 제도다. 해당 비자로 5년 이상 일하면 영주권 신청 자격도 얻을 수 있다.

기존에는 이 비자가 주로 조선, 항공, 동물사육, 양식 등 일부 산업에만 허용됐지만, 자동차부품 제조업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금형, 성형, 용접 분야로 확대됐다. 최근에는 인력난이 특히 비수도권 30~300인 규모의 부품기업에서 심화됐고, 이에 따라 시범사업이 추진됐다.

사업 전담은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맡았다. 광주시는 지난 9월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해 16개사에서 122명의 인력신청을 접수했다. 이어 연구원은 10~11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외국인 인력의 기량검증을 진행했다. 선발된 인력 40명이 조만간 광주 기업에 배치돼 올해 안에 현장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시범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자동차부품기업 확인서를 발급한다. 또, 불법체류 방지와 조기 적응 지원을 위해 국내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사업 초기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역 자동차부품기업의 인력난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고 내연기관 위주 산업에서 전기·수소차 등 미래차 부품 분야로의 전환에서도 인력기반을 안정적으로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태조 인공지능산업실장은 "E7-3 비자 시범사업은 자동차부품 산업이 지속가능하게 발전할 제도적 전환점"이라며 "광주가 시범지역인 만큼 기업과 근로자가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시범사업을 토대로 산업현장 안착 여부와 인력효과를 면밀히 살펴, 산업구조 혁신과 미래차 전환에 맞는 장기 인력정책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