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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훈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해야…전남과 경쟁 아닌 상생"

SK하이닉스 해남 데이터센터 논란에 "광주 홀대론은 오해…역할 분담 통한 시너지 극대화 필요"

김성태 기자 기자  2025.10.13 09: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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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병훈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12일 "국가AI컴퓨팅센터를 광주에 유치해야 한다"며, 최근 SK하이닉스의 전남 해남 데이터센터 계획을 둘러싼 '광주 홀대론' 우려에 정면 반박했다. 

일부 시민단체와 주민 사이에서 광주 중심의 AI 정책이 소외되고, 투자가 전남으로 집중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데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이 수석부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와 전남은 경쟁 대상이 아니라, 각자의 역할과 기능을 명확히 구분해 체계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시는 이미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과 AI기업 기반 확보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으며, 국내 AI기업 700여 개 이상(광주 지역 약 200개)의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국가 AI컴퓨팅센터가 광주에 설립되어야 AI 데이터센터 통합 집중화를 통해 국가 차원의 컴퓨팅 자원을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SK하이닉스가 전남 해남 지역에 오픈AI와 함께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조성하기로 한 사실이 일부 시민단체와 시민 사이에 '광주 AI 정책 홀대' 논란을 유발했지만, 이는 광주와 전남의 협력 가능성을 간과한 시각"이라며 반박했다. 

이 수석부위원장은 광주와 전남이 상생할 수 있는 구체적 전략으로 △AI 인재 양성 협력체계 구축 △AI 산업 융합 클러스터 조성 △공동 연구개발(R&D) 수행 △정주 여건 공동 개선 △정책 거버넌스 강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국가 AI컴퓨팅센터가 광주에 유치된 뒤에는 광주와 전남 데이터센터의 역할이 상호보완적으로 기능하도록 제도적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부위원장은 또한 "중앙정부·정당·지자체·기업·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 구조를 마련해 각 거점이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같은 주장은 최근 지역 간 AI 인프라 투자 배치와 균형 발전 논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오는 것이다. SK하이닉스의 해남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은 사실상 전남 중심의 AI 인프라 확대 움직임으로 해석되며, 광주 중심의 AI 거점 위축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이병훈 수석부위원장은 "전남의 민간 주도 사업화 기능과 광주의 국가 주도 플랫폼 기능을 서로 보완하면 전체 AI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지역 간 역할 분담과 협력 체제를 강하게 피력한 것이다.

이병훈 수석부위원장의 제안이 현실화되면, 광주와 전남은 경쟁 구도가 아니라 상생을 전제로 한 AI 인프라 네트워크를 구축할 가능성이 커진다. 국가 차원의 자원 집중과 지역별 기능 분담을 조화시키려는 이 전략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