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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전자·40만닉스 훈풍에…" 코스피 최초 3600선 돌파

긴 연휴 후 8일 만에 개장…외국인 4501억원 '사자'에 지수 상승 주도

박진우 기자 기자  2025.10.10 10: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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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긴 추석 황금 연휴를 마치고 8일 만에 개장한 코스피가 10일 사상 처음으로 3600선을 돌파했다. 미국 발(發) 인공지능(AI) 훈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이 초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5.62p(1.57%) 오른 3604.8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8.90p(1.38%) 오른 3598.11로 출발해 사상 처음으로 3600선을 돌파했다. 장중에는 3606.86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투자자별로 살펴 보면 외국인이 450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4299억원, 263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시장 상승세는 대형 반도체주가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 이상 상승하며 '9만전자'를 달성했고, SK하이닉스는 8% 이상 오르며 '40만닉스'를 달성했다. 두 종목 모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도체 주의 강세는 엔비디아가 아랍에미리트 연합국(UAE)에 AI 칩을 수출할 수 있게 되면서 국내 반도체 시장에도 훈풍이 분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엔비디아 역시 1.8% 상승,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0.99%), 두산에너빌리티(4.17%), 네이버(6.72%) 등도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42p(0.05%) 내린 853.83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4.61p(0.54%) 오른 858.86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줄이다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846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억원, 73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기 연휴 기간 동안 미국 증시는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중심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며 "AI 업체들 간 순환투자 등으로 인해 버블 논란이 제기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주력 AI 기업들은 실적 개선이 동반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 닷컴버블과는 차별화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증시의 상승 추세는 유효하기에, 10월 중 조정이 나타날 경우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며 "업종 측면에서는 외국인 수급이 집중되고 있는 반도체 외에도 실적 모멘텀이 양호한 조선, 방산, 증권 등 기존 주도주와 함께, 엔터·여행 등 K콘텐츠 관련주도 관심 있게 볼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