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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1~3단지 정비계획 확정, 서울 서남권 '공급축 재편'

용적률 300%·최고 49층 전체 1만200세대 규모 "사업 속도 높여, 7년 단축 목표"

전훈식 기자 기자  2025.10.07 12: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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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 양천구 목동 1~3단지 재건축사업 정비계획이 확정되면서 서울 서남권 핵심 주거지 대규모 공급시대가 본격화된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7월 목동6단지 현장 방문 당시 밝힌 "정비사업 기간을 최대 7년 단축하겠다"는 약속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위원회에서 '목동 1‧2‧3단지 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오세훈 시장이 직접 공언한 '신속 재건축' 첫 결실을 이뤄낸 것이다. 더불어 이번 결정에 따라 목동지구 14개 단지 전체 '정비 청사진'이 완성되면서 무려 4만7438세대 규모 주택공급 기반이 마련됐다.

이번 결정안에 따르면, 목동 1~3단지는 모두 용적률 300% 최고 49층 높이 180m로 계획됐다. 목동1단지는 3500세대(공공주택 413세대 포함), 2단지는 3389세대(공공 396세대), 3단지는 3317세대(공공 398세대) 총 1만206세대가 공급된다.

각 단지는 9호선 신목동역과 용왕산·파리공원 등 녹지축과 연계해 1만㎡ 내외 근린공원을 조성하고, 학교‧저층주거지와 맞물린 생활공간으로 설계됐다. 특히 출산‧양육 친화형 공공지원시설, 데이케어센터, 커뮤니티센터 등 세대 간 돌봄 인프라를 촘촘히 배치해 주거 공공성을 강화했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계획에 있어 기존 차량중심‧폐쇄형 단지 구조를 탈피해 '열린 단지형 도시공간'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단지 내부 보행축을 외부 가로와 연결해 안양천‧파리공원 등 지역 녹지축으로 이어지는 '5분 녹지 접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자전거도로와 주차공간을 함께 설계해 보행친화형‧자전거 친화형 주거단지로 조성한다.

더불어 단지 내부와 주변에 기반‧공공시설 13곳(연면적 8만㎡ 규모)을 확충한다. 공공청사‧어린이집‧공영주차장 등 생활인프라를 보강하고, 도로 폭을 1.5~3m 이상 확장해 차량 흐름을 개선한다. 이를 통해 기성 시가지와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목동 중심 생활권 균형 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결국 목동지구 재건축은 '신속통합기획' 적용으로 속도를 크게 높인다는 복안이다. 

목동6단지가 신속통합기획 최초 선정(2022년 10월)된 이후 서울시는 목동 14개 단지 전역에 동일 기획을 적용했다. 그 결과 통상 정비구역 지정까지 5년 이상 걸리던 절차를 평균 1년9개월 만에 마무리, 행정절차 효율화를 입증했다.

서울시와 양천구의 협업, 시의회‧주민 간 공공지원 연계가 병행된 점도 사업기간 단축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로 단기간에 동의율 65% 이상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일부 단지는 추진위원회 승인까지 2개월 반, 조합설립인가까지 9개월 만에 완료하는 등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한편 현재 목동·신정동 일대 14개 단지에는 2만6629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재건축 완료시 기존 대비 1.8배 많은 4만7438가구 규모 주거타운이 조성된다. 이중 6104세대는 공공주택으로,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 3052세대도 포함된다.

서울시는 이번 목동 정비를 통해 주택공급 확대와 함께 서남권 도시공간 재편 '중심축'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정비계획 고시와 통합심의를 거쳐 건축계획을 신속히 확정할 것"이라며 "서울시는 주택공급 촉진방안과 연계된 신속통합기획 시즌2를 통해 사업 추진 속도를 한층 높이고, 지속적인 공정관리를 통해 14개 단지 재건축을 가속화하겠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