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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다시 꿈틀" 서울·수도권 전망지수 상승

10월 전국 전망지수 91.5 기록…"입주 물량 감소·공사비 증가 예상에 분양가 오를 것" 전망도

박선린 기자 기자  2025.10.02 15: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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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을 비롯한 주요 지역에서 아파트값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2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25일까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0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91.5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보다 15.9p(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분양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자가 더 많다는 뜻이다.

특히 수도권의 전망치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 수도권 분양전망지수는 100.2로 전월 대비 20.8p 올랐고, 서울은 111.1로 13.9p 상승했다. 경기도 역시 97.1로 17.7p, 인천은 92.3으로 무려 30.8p 상승하며 분양 심리 개선이 두드러졌다.

이러한 흐름은 정부가 최근 발표한 임대주택 중심의 부동산 공급 대책에 실망한 일반 분양 수요자들이 시장으로 다시 눈을 돌린 데다, 내년 입주 예정 물량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맞물리며 서울 집값 상승세에 불을 지핀 결과로 분석된다.

비수도권 지역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89.6으로 전월보다 14.8p 상승했으며, 강원은 90.0으로 30p 급등했고, 세종은 100.0으로 25p 올랐다. 충북 역시 88.9로 22.2p상승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났다.

분양가격에 대한 전망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06.2로 전월보다 1.7p 상승했는데, 이는 정부가 산업재해 처벌을 강화하면서 공사 기간 연장 및 안전관리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건설비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89.4로 전월 대비 0.3p 오르는 데 그쳤다. 가을 분양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인 상승에 그친 것이다. 산업안전 강화로 인해 일부 대형 건설사들이 공사 중단이나 신규 수주를 보류하고 있는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미분양 물량에 대한 전망지수는 89.6으로 전월보다 4.3p 하락했다. 이는 수도권 집값 상승 여파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미분양 주택에 수요가 몰린 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방의 미분양 주택 매입 규모를 기존 3000가구에서 8000가구로 확대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