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2일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본업 회복세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했다.
다만 인도네시아 ESG 투자 이익과 재고 환입 효과로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소폭 상향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양극재 전문기업으로, 전기차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하이니켈 제품을 주력으로 한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ESG 니켈 제련소 투자와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연결 매출 6247억원, 영업이익 5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컨센서스(442억원)를 웃도는 수치다.
다만 △인도네시아 ESG 니켈 제련소 지분 취득 평가이익 405억원 △재고평가손 환입 99억원 △ESG 법인 지분투자 이익 약 25억원이 포함돼 있어, 이를 제외하면 본업의 수익성은 사실상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그친다는 분석이다.
출하량 역시 부진했다. 올해 3분기 출하량은 고객사 가동률 저하 여파로 전분기보다 2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올해 연간 출하량은 7만8000톤으로 전망돼 시장 기대치인 9만톤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4분기 ESS 물량 증가로 2만1000톤 수준으로 회복되더라도,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에 따른 수요 둔화 등으로 대형 고객사 물량 회복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연간 매출을 2조7000억원, 영업이익을 1452억원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ESG 투자 평가이익(약 810억원)과 재고 환입분(약 673억원)을 제외하면 본업에서는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ESG 투자 이익과 환입 효과 덕분에 흑자를 기록하겠지만, 전방 고객사 전기차 판매가 회복되지 않는 한 본업 개선의 가시성은 낮다"며 "다만 인도네시아 ESG 니켈 제련소 성과가 본격 반영되면 원가 경쟁력 강화가 가능하고, 현 주가 역시 밸류에이션 하단에 머물러 있어 중장기 반등 여력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