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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자동차사고' 주의…피해자 1.6배 늘어

"장거리 운행 사전점검 필수…차간거리 확보"

배예진 기자 기자  2025.10.01 1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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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추석 당일 자동차보험 사고 건수는 줄었지만, 사고당 피해자 수는 오히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단위 장거리 이동이 많아지는 만큼 충분한 휴식과 안전 운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1일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가 지난 5년간(2020~2024년) 자동차보험 사고를 분석한 결과, 추석 당일 사고는 하루 평균 2565건으로 평상시 대비 23% 감소했다. 그러나 사고당 피해자 수는 2.3명으로 평소보다 1.6배 증가했다. 특히 가족 동승 차량이 많아지면서 20세 미만 어린이·청소년 피해자는 766명으로 평상시 대비 2.1배 급증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추돌사고 비중이 추석 당일 50%를 차지하며 평소보다 11%포인트 확대됐다. 무면허 사고는 연휴 전날 오후 4시부터 6시에, 음주 사고는 연휴 기간 정오부터 오후 4시에 집중됐다. 사고당 피해자가 특히 많은 추석 당일 역시 정오부터 오후 4시 사이 사고가 가장 빈번했다.

전문가들은 고속도로 정체와 장거리 운행이 잦은 명절 특성을 고려할 때 출발 전 △배터리 △타이어 공기압·마모 △엔진오일 및 냉각수 △브레이크 등 주요 부품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울러 졸음운전 방지를 위해 최소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하고, 충분한 차간 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운전자 교대가 예정돼 있다면 보험 보장 범위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단기운전자확대특약'이나 '원데이자동차보험' 등을 활용하면 다른 사람에게 운전을 맡기거나 내가 다른 차량을 운전할 때도 보장이 가능하다. 주행 중 문제 발생 시에는 보험사의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를 통해 △배터리 방전 시동 조치 △타이어 수리·교체 △견인 △비상 급유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장거리 이동이 예상된다면 '견인거리 확대 특약' 가입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최근 전기차·수소차 증가로 충전 인프라 부족에 따른 장거리 견인 수요가 늘어난 만큼 해당 특약이 유용하다는 분석이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추석 연휴에는 평소보다 사고 위험이 커지는 만큼 반드시 안전운전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역시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자신의 자동차보험 보장 내용을 점검하고 필요한 특약을 미리 준비한다면 더욱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