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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법인 지분 15% 처분 결의…상장 속도

1.8조 현금 유입…빠르면 10월 중 인도증시 상장 절차 마무리

박지혜 기자 기자  2025.09.30 10: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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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가 인도법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속도를 낸다. 인도법인이 증시에 연내 상장하면 LG전자는 1조8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이 높다. 이 자금을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신산업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인도법인 지분 15% 구주 매각을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사회 결의에 따라 LG전자는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최종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이르면 내달 중 IPO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LG전자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인도법인 지분 15%(1억181만5859주)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처분일과 금액은 정해지지 않았다. LG전자는 인도증권거래위원회의 최종 승인 이후 공모가 밴드와 처분예정일자를 다시 공시할 예정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12월 상장예비심사서류를 제출하며 상장 준비를 본격화하고 올 3월 인도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상장 예비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인도 당국의 최종 검토의견(예비승인)을 받은 날로부터 1년 내 상장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당초 이르면 상반기 중 상장이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4월 말 인도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 변동성 등을 고려해 상장 일정에 신중을 기해 왔다.

LG전자 인도법인 상장은 신주발행 없이 지분 15%를 매각하는 구주매출로, 조달 금액이 100% 본사로 유입되는 방식이다. LG전자는 이자비용 등 금융 리스크 없이 대규모 현금 조달이 가능해 큰 폭의 재무건전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최근 현지 매체 등이 예상하는 공모 규모는 1150억 루피(한화 약 1조8000억원) 수준이다. 이는 LG전자 2분기 말 별도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1조1000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규모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 4분기 LG전자 인도법인 상장으로 현금 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인도 법인 상장을 통한 유통성 확보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올 2월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 역시 "향후 LG전자 인도법인 기업공개가 회사 재무지표를 더욱 강화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