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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그대로 진행" 신라호텔, 취소 통보 철회

APEC 국가행사 취소로 일정 정상화…시진핑 숙소 대관 무산 영향

이인영 기자 기자  2025.09.30 09: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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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 신라호텔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국가 행사 일정을 이유로 일부 고객의 결혼식 일정을 취소했다가 최근 이를 번복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호텔은 11월1~2일 예식을 예약한 고객들에게 "당초 안내했던 일정 변경은 취소됐다"며 "예약자의 의사에 따라 기존 일정 또는 변동된 일정대로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앞서 신라호텔은 오는 10월31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기간에 국가 행사 일정이 잡혔다며 일부 예식 고객에게 예약 취소를 통보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국가 행사에 따른 부득이한 조치"라고 설명했으나, 돌연 취소된 통보에 고객 혼란이 커지자 예식 비용 전액 보상 방안까지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측이 국가 행사 이유로 예식 일정을 변경하려 했던 배경에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 일정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측은 시 주석이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 후 서울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신라호텔 전체를 숙소 및 회담장으로 대관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 주석은 과거 세 차례 방한 당시 모두 신라호텔을 숙소로 이용한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유력 후보지로 거론돼 왔다. 

그러나 최근 중국 측이 대관 계획을 취소하면서 예식 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 가능해졌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신라호텔 측은 "일부 예식 고객에게 국가 행사 일정을 이유로 변경을 요청했으나, 현재는 고객 의사에 따라 기존 일정대로 예식 진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