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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추석 선물세트 역대급 매출…황금연휴 특수 효과

작년보다 21.2% 증가…한우·과일 '투톱'에 고급 주류 완판

이인영 기자 기자  2025.09.30 08: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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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세계백화점이 올해 추석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선물세트 매출을 기록했다. 8년 만의 최장 연휴와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 효과가 맞물리며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004170)는 8월26일부터 9월28일까지 진행된 추석 사전예약 및 본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년 대비 21.2% 신장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추석 2주 전(9월22~28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7% 급증하는 등 '황금연휴 특수'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해 추석은 개천절(10월3일)부터 추석 연휴(5~7일), 대체공휴일과 한글날(9일)까지 더해져 최장 10일간 휴식이 가능한 '슈퍼 연휴'다. 귀향 대신 선물로 마음을 전하려는 소비가 확대되며 선물세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매출 신기록의 또 다른 배경은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이다. 신세계는 지난 8월 프리미엄 델리 전문관을 새로 열며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관을 완성했다. 이를 기반으로 명절 행사장 면적을 전년 대비 2배 확대하고, 스위트파크·하우스오브신세계 등 자체 IP를 활용한 단독 기프트 상품을 선보였다. 

그 결과 강남점의 명절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29.9% 신장, 전체 평균(21.2%)을 크게 웃돌았다.

장르별로는 한우와 과일이 전체 매출을 이끄는 '투톱' 역할을 했다. 20~30만원대 한우 세트, 10만원대 중반 과일 세트가 가장 많이 팔렸으며, '신세계 암소 한우' 등 자체 브랜드 상품이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갈비·등심 등 25만원대 상품이 한우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과일은 사과·배 8입 구성의 12~15만원대 세트가 1위를 기록했다. '셀렉트팜' 협업으로 산지 물량을 사전에 확보하고 규모를 15~20% 늘린 전략이 유효했다. 

수산류는 굴비·전복·갈치 등 주요 품목을 여름부터 선매입하고 산지 직송 체계를 강화해 가격 상승을 방어했다. 옥돔·갈치 등 대체 수요 품목도 고르게 인기를 끌었다.

긴 연휴를 앞두고 위스키·와인 등 고급 주류 매출도 급등했다. 야마자키·히비키 등 희소성 높은 위스키 세트는 판매 당일 조기 완판됐고, 나파밸리 와인·프리미엄 리큐르 등 고급 주류 수요도 늘었다.

특히 2030세대의 매출 비중이 눈에 띄게 확대됐다. 한우·과일 중심의 전통적 선물 대신 프리미엄 위스키, 궁중한과, 디저트 등 트렌드형·감각형 기프트의 매출이 전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최원준 상무는 "원물 가격 상승에도 선제적 매입과 차별화된 상품 기획으로 실적을 견인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에 맞춘 가격대별 맞춤 기프트로 명절 선물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