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로봇 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199430)이 세계 최초로 '로봇용 하이브리드 로터리 액추에이터(이하 하이브리드 로터리 EHA)' 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하이브리드 로터리 EHA는 전기모터 기반 전동로봇과 유압로봇의 핵심 부품을 하나로 결합한 회전형 액추에이터다. 모든 유압 부품을 회전축 안에 내장한 일체형 구조로, 기존 로봇 시스템의 설계 변경 없이 장착만으로도 로봇의 파워를 최소 2배 이상 높일 수 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해당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신기술의 강점은 전동 액추에이터의 편의성과 유압의 고출력을 동시에 구현한 점이다. 일체형 모듈 설계로 소형화·경량화에도 성공해 좁은 공간이나 복잡한 설비 내부 등 기존 로봇 접근이 어려웠던 산업 현장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배터리 효율성 향상으로 사용 시간과 주행 성능도 개선됐다. 기존 휴머노이드 로봇의 '힘 부족'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성능은 압도적이다. 예를 들어 작업반경 2m 협동로봇의 전동 액추에이터가 30kg을 들어 올릴 때, 같은 크기의 하이브리드 로터리 EHA를 적용하면 가반하중이 최소 60kg, 최대 120kg까지 향상된다.
기본형은 1600Nm(뉴턴미터)급으로 개발됐으며, 연내 3200Nm·4800Nm·6400Nm급 라인업도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이는 1m 길이의 막대 끝에 160kg 무게가 실리는 수준의 회전력이다.
케이엔알시스템은 1600Nm 시제품을 시작으로 연내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내년 상반기까지 양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로터리 EHA는 협동로봇, 산업용 로봇, 물류로봇, 휴머노이드뿐 아니라 방산·건설기계·조선 등 고출력 회전력이 필요한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하다.
시장 성장성도 크다. 퓨처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 액추에이터 시장은 2025년 178억달러에서 2035년 463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는 "고하중 로봇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하이브리드 로터리 EHA는 고하중 로봇 시대를 여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