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DB증권은 29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 확대에 힘입어 질적·양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9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전기는 MLCC·모듈·기판을 주력으로 하는 전자부품 전문기업이다. 특히 MLCC는 스마트폰·서버·자동차 등 전방 산업 전반에 공급되는 핵심 부품으로 기술 장벽이 높아 글로벌 소수 기업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DB증권은 삼성전기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을 2조8344억원, 영업이익을 249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8%, 7.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컴포넌트사업부의 고부가 MLCC 중심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현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에서 글로벌 점유율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AI 서버에는 일반 서버 대비 100배 수준의 MLCC가 탑재되는 만큼, 중장기 성장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회사는 범용 IT용 MLCC 비중을 줄이고 서버·전장 등 고부가 제품군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다"며 "내년 컴포넌트사업부 내 서버급 MLCC 비중은 20%대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포트폴리오 전환 효과로 내년 영업이익은 1조3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2년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회복하는 수치다.
조 연구원은 "삼성전기와 일본 무라타(Murata)만이 하이엔드 AI 서버용 MLCC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며 "글로벌 경쟁사 대비 우위가 명확해 멀티플(주가수익비율) 상향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