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소설가 '정을병문학비' 제막식이 9월19일 오후 1시30분에 이동면 '앵강고개 군민동산'에서 '정을병남해문학비건립추진위원회'의 주관으로 개최 됐다.
금번 행사는 ‘정을병남해문학비건립추진위원회'(공동대표위원: 김호운 한국문협이사장, 백시종 소설가, 김성철 전,유배문학관장, 송홍주 화전문학회장)가 주관하고 (사)한국소설가협회와 남해군의 후원과 남해문학회, 화전문학회(부산에 거주하는 남해 출신 문인 모임)의 협조로 성사됐다.
문학비 설치와 설치장소에 대해서 남해군, 문학비 추진위원회, 지역주민 대표들 간의 오랜 논의가 있었지만, "앵강바다가 보이는 고향 언덕에 작은 문학비 하나 세워지기를 바란다"는 정을병 소설가의 유언처럼 앵강만이 내려다 보이는 '앵강고개 군민동산'에 선생의 문학비(조각가 심성규 작)가 둥지를 틀었다.
故정을병 소설가(1934년 7월5일~2009년 2월18일)는 남해군 이동면 금평마을 출신으로, 1962년 단편 <부도不渡>와 <반反 모랄>이 추천 완료돼 소설가로 등단해 40여편의 장편과 150여편의 단편, 11권의 에세이집 등 70여권의 저서를 남겼고 대표작으로는 단편소설 <육조지> <인동덩쿨> <일어서는 풀> 등이 있다.
정을병 선생은 1959년 <자유공론> 제1회 신인문학상, 1990년 화관문화훈장, 2002년 한무숙문학상을 수상하셨고, 한국소설가협회 회장,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부회장, 한국문학저작권협회 부회장, 월간 문예잡지 <동서문학> 주간을 역임하신,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중의 한 분이시다.
제막식에는 장충남 남해군수, 하홍태 관광경제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 한국문인협회·한국소설가협회·남해문학회·화전문학회 회원들, 정현태 전, 군수와 박정문 전교, 김종도 전, 전교와 문준홍 남해미래 정책연구소장, 한중봉 '남해시대' 편집인, 임종욱 근·현대 남해문인·문학사(가칭) 준비위원장을 비롯한 주민 등 80여명의 많은 분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한국문인협회(이사장 김호운 소설가)에서는 김명조 소설가를 비롯한 문인들, 한국소설가협회에서는 이상문 이사장, 백시종 전,이사장, 공애린 부이사장을 비롯한 소설가들, 남해문학회에서는 송홍주 회장, 이처기 고문, 김향숙 부회장, 김현근 시인, 정현태 시인, 이혜령 국장을 비롯한 문인들, 화전문학회에서는 양왕용 시인, 강달수 시인, 서관호 시조 시인, 박윤덕 아동문학가, 박경기 수필가를 비롯한 문인들이 함께 했다.
제막식 실무를 주관한 송홍주 남해문학회장은 "이제라도 정을병 선생의 문학비가 고향 언덕에 마련 돼 감개무량하다"며 "선생의 문학비 건립이 남해 문학을 넘어 문화발전의 시금석이 되길 바라고, 앞으로 '앵강고개 군민동산'이 남해 출신 문인들의 성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왕용 전,현대시인협회 이사장은 "금번에 남해문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정을병문학비'를 어렵게 건립한만큼, 앞으로 남해문학관 설립 등 진정한 남해 문화·문학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백시종 전,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남해 출신)은 "먼저 문학비 건립에 힘을 실어주신 남해군과 문학단체와 문인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금번 문학비 건립으로 남해의 새로운 문학 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오늘은 '정을병문학비'가 앵강만 바다가 보이는 고향언덕에 건립된 역사적인 순간" 이라며 "앞으로 전망대와 함께 새로운 남해의 명소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故정을병 소설가의 문학비는 서울시 서대문구 안산공원에도 건립(2016년 3월)돼 있다. 그 외 의미 있는 남해군에 소재한, 문학에 관한 시설이나 문학비로는, 남해읍에 '서포 김만중 소설가'에 대한 자료가 집대성 돼 있는 유배문학관, 회화나무 앞에 '요산 김정한 소설가'의 ‘회나무골 사람들’ 소설 표지목이 설치 돼 있었지만 지금은 멸실됐다. 남해문학 초대 회장 '이웃 문신수 선생'의 문학비는 서면 남해스포츠파크에 설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