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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벡, 파트너사 공개 '임박'…올해 국제 학회 비만치료제 발표와 추가 기술 이전 모멘텀 '주목'

"공급 계약 맺은 스트라우만과 노벨 통한 공급 지역 확대로 의료기기 분야 실적 개선도 전망"

박기훈 기자 기자  2025.09.26 09: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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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키움증권은 26일 나이벡(138610)에 대해 △학회 발표 △파트너사 공개 △추가 기술 이전 등 앞으로의 호재들이 기대되고 있어 향후 계단식 우상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술 이전 성과에도 불구, 동사의 시가총액은 기술 이전 직전 2600억원 대비 소폭 상승한 2900억 원대에 그쳤다"며 "현재 파트너사의 공개와 함께 4분기 학회를 통한 비만과 BBB 투과 셔틀 발표, 그리고 추가 기술 이전 모멘텀을 남겨두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나이벡은 올해 5월28일 미국 소재 제약·바이오 기업에 섬유증 치료제 NP-201을 계약금 800만 달러, 최대 마일스톤 4억2700만 달러에 기술 이전했다. NP-201은 호주 1상을 완료했으며, 미국 2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파트너사는 폐질환에 특화 되어있는 뉴코(NewCo) 기업이다.

뉴코는 기술 이전 및 인수합병을 주된 전략으로 삼아 빠른 임상 속도를 강점으로 삼는 바이오 기업이다. 대표적으로 화이자에 인수된 멧세라(Metsera)가 있다.

이번 기술 이전의 독특한 점은 지역별로 나누지 않고, 치료 영역별로 나눠서 기술 계약을 했다는 점이다. 폐질환 외에 비만·종양·뇌질환 분야에서는 나이벡이 독자적으로 개발·상업화가 가능해 추가 기술 이전 기회를 남겨뒀다.

NP-201 외에도 인공지능(AI) 기반 다중 표적 펩타이드의 신규기전 폐동맥고혈압(PAH) 치료제가 전임상 중이며, 이는 파트너사의 전문 분야이며 우선협상권을 갖고 있어 추가로 기술 이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PAH 분야는 치료제가 많지 않다. 최근 머크가 키트루다 특허 만료 이후 모멘텀으로 폐동맥고혈압치료제 '윈리베어(Winrevair)'를 지난해 출시하자마자 4억19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허혜민 연구원은 "빅파마의 특허만료가 2028~2030년 대거 만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높은 매출의 물질을 찾는 데에 혈안이 되고 있다. 유효성이 확인되면 추가 기술 이전 가능성 또한 매우 높을 것"이라고 점쳤다.

이어 "디앤디파마텍 역시 멧세라에 최초 기술 이전 이후, 추가 기술 이전에 성공한 바 있다. 상대 파트너사 공개는 늦어도 2상 진입 시점에는 스폰서 공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멧세라가 초기에 홈페이지가 없는 스텔스 모드(Stealth Mode)였던 점을 감안하면, 초기에 많은 공개를 하지 않는 뉴코 기업의 특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나이벡은 위가 아닌 대장에서 흡수가 가능한 경구제형 약물전달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화이자도 멧세라를 인수하면서 기존 위 기반 흡수 제형 대비 소장(gut) 흡수로 물·음식 제한이 없어 복용 편의성에 강점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나이벡은 경구 비만 치료제(NP-201 확장 적응증) 미국 2상을 준비 중에 있으며, 바이오 유럽(BIO-Europe)에서 다수 미팅이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

허 연구원은 "기술 이전 파트너사가 공개가 되지 않았고, 주요 파이프라인의 효능을 확인할 수 있는 충분한 임상 데이터도 공개되지 않아 아직 시장의 신뢰를 확보해야하는 단계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이는 점차 NP-201이 2상에 진입하면서 파트너사가 공개되고 임상 개발이 진척될수록 데이터 확인도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아울러 "참고로 오는 10월22일 펩타이드 심포지엄(Peptide Therapeutics Symposium)에서 비만 관련 포스터 발표를 할 예정이며, 12월10일에는 중추신경계 약물전달학회(CNS Drug Delivery Summit)에 동사가 보유한 BBB셔플 플랫폼 관련해 발표가 예정돼 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동사의 현금성 자산은 약 290억원으로, 글로벌 소재 공급 계약을 맺은 스트라우만과 노벨을 통해 공급 지역 확대된다면 의료기기 분야 실적 개선도 기대해볼 수 있다"며 "올해 연간 매출액은 약 350억원, 영업이익은 2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