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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우디·루마니아 수주 기대…글로벌 수주 모멘텀 '가속'

JV 설립·대형 IFV 사업 '본격화'…컨센서스 소폭 하회에도 성장 여력 '충분'

박대연 기자 기자  2025.09.26 09: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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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B증권은 2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대해 사우디와 루마니아에서의 신규 사업 기회가 본격화되면서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20만원에서 13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상방산과 항공·우주 부문을 아우르는 종합 방산기업이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중동 및 북아프리카 총괄 법인을 설립했으며,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현지 방문을 계기로 사우디 국가방위부와의 합작법인(JV) 설립 가능성까지 언급된 상태다. 

사우디 정부는 '비전 2030' 정책에 따라 국방비 지출의 50% 이상을 현지화하려는 방침을 추진 중인 상황이라 자주포, 장갑차, 전차, 방공미사일, 함정 등 다양한 부문에서 한화의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루마니아에서는 대형 보병전투차량(IFV)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수주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번 사업은 노후 장비인 MLI-84를 대체하기 위해 최대 298대를 도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는 약 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KB증권은 라인메탈 등과 경합 중이나 이미 수주한 K9 공장을 활용한 현지화 및 파워팩 공유에 따른 시너지 감안시 수주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단기 실적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144.5% 증가한 6조4340억원, 영업이익을 68.2% 늘어난 8026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계절적 특성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 한화필리조선소의 영업손실 지속, 지난해 대비 크게 증가한 성과급(인당 최대 1250만원) 등이 3분기 실적에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우디 JV 논의와 루마니아 IFV 사업 등 글로벌 신규 수주 기회가 열려 있어 중장기적인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며 "단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방산 수요 확대 국면에서 추가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