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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약 열기 재점화" 전국 청약 통장 절반 '서울행'

경쟁률 600대 1 넘은 단지 속출…입지 선호와 공급 제한이 원인

박선린 기자 기자  2025.09.25 12: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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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들어 서울 청약 시장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전국 청약 통장 접수 중 절반 가까이가 서울에 집중되면서, 20년 만에 가장 강한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수요가 유지되거나 오히려 늘어나며 경쟁률도 치솟고 있다.

25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9월19일까지 전국 1순위 청약 접수 건수는 총 45만3548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서울 지역 접수는 19만4975건으로 전체의 42.9%를 차지하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는 2004년(47.1%)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다.

서울 청약 비중은 최근 3년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2년에는 6.3%에 불과했으나, 2023년에는 24.9%로 뛰었고, 지난해에는 40.0%까지 올라섰다. 올해는 다시 42.9%를 기록하며 서울 중심의 청약 쏠림 현상이 최고조에 이른 모습이다.

경쟁률도 고공행진 중이다. 올해 서울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32.9대 1로, 청약 열풍이 불었던 2021년(163.8대 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오티에르 포레'는 평균 688.1대 1, 송파구 신천동 '잠실 르엘'은 63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잠실 르엘 청약에선 만점인 84점을 기록한 사례도 확인돼,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 청약통장 가입 15년 이상, 부양가족 6명 이상이라는 최고 조건을 모두 충족한 지원자가 등장했다.

이 같은 과열 양상은 공급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올해 서울 아파트 일반공급 물량은 1467가구에 그쳐, 전국 전체 공급량(6만710가구)의 2.4%에 불과했다. 수요는 유지되거나 늘고 있는 반면,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보니, 청약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남은 기간 동안도 서울 청약 열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중랑구 망우동 '상봉 센트럴 아이파크', 동작구 사당동 '힐스테이트 이수역 센트럴',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트리니원', 서초동 '아크로 드 서초' 등 굵직한 분양이 예정돼 있어 청약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은 입지와 수요가 명확한 지역이라 공급이 제한되면 청약 경쟁은 과열될 수밖에 없다"며 "실거주 목적은 물론, 자산 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수요까지 겹치며 쏠림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