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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원, 글로벌 심포지엄 기업 도약…중동·동남아·유럽 진출

현장 중심 의료 행사로 존재감 강화…'메딘' 메디컬 전문 포털 플랫폼으로 활용

김우람 기자 기자  2025.09.25 11: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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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메디컬 마이스(MICE) 전문 기업 마이원(대표 이영진)이 '해외 심포지엄 전문 기업'으로 포지셔닝을 명확히 하고 있다. 

25일 마이스 업계에 따르면 마이원은 연간 수백 건의 의료 학술행사를 자체 기획·운영하는 국내 대표 기업이다. 최근 △사우디 △동남아 △유럽 △북미 등 글로벌 주요 거점에서 의료 심포지엄을 연이어 준비 중이다.


해외 시장에선 현장 중심의 행사 운영이 핵심이다. 마이원은 단순 콘텐츠 공급이나 기술 제공을 넘어서, 현지 의료진과의 접점을 만드는 구조를 고도화하고 있다. 실시간 시술 생중계, 병원·클리닉 방문, 참가자 맞춤형 프로그램 등 실제 경험 중심의 운영 방식이 그 예시다. 

오는 11월에는 사우디에서 150여명 규모의 의료 심포지엄을 연다. 행사는 중동 지역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행사로, 한국 의료진의 강의와 시술을 현지 병원 및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실시간 패널토론과 사전 매칭 기반의 네트워킹도 포함된다. 사우디 이후 △동남아 △유럽 △미국 행사도 예정돼 있다. 대부분 현지 기관 또는 파트너사의 직접 의뢰에 따라 진행된다.

마이원은 현지화에 강한 조직이다. 행사 전체를 내부 인력으로 기획·제작한다. △디자인 △미디어 △IT △통번역 △현장 운영까지 모두 사내에서 소화한다. 외주 의존도가 낮아 일정과 품질이 안정적이다. 해외 행사는 주요 인력이 직접 파견돼 현장에서 전체 운영을 책임진다. 상황에 따라 현지 병원과의 협업도 병행된다.

일부 지역은 이미 법인 설립도 완료했다. 일본은 자체 법인을 두고 메디컬 마이스 사업을 확장 중이다. 또 현지의 메타버스협의회와의 협업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두바이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이 밀집한 거점으로, 의료행사 수요가 높고 확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마이원은 한국 의료 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국산 필러·레이저, 피부과 솔루션 등은 중동과 동남아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마이원은 제품을 중심에 놓기보다는, 의료진의 기술과 학술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시장 접근을 유도한다. 그 결과 자연스러운 브랜드 신뢰 형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행사 운영 경험은 다국적 기업의 파트너십 제안으로도 이어진다. 미국, 유럽의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들이 마이원과의 공동 심포지엄 운영을 요청하고 있다. 일부는 연간 단위의 장기 파트너십으로 전환됐다. 단순 행사 기획이 아닌, 전략적 콘텐츠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다.

회사는 기술 기반 조직으로도 변모 중이다. 최근 △미디어팀 △IT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팀 △콘텐츠 큐레이션팀 등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단발성 이벤트 기업이 아닌 지속 가능한 플랫폼 기반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고 있다. 실제 운영되는 모든 행사에는 콘텐츠 아카이빙과 재활용 소재가 포함돼 지식 유통 플랫폼으로의 전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메타버스 기반 의료 포털 '메딘(MEDIN)'도 운영 중이다. 메딘은 의료인을 위한 웹 플랫폼이다. 논문을 비롯한 학술 강연, 시술 콘텐츠 등을 AI 큐레이션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추천한다. 별도 앱 없이 웹에서 접속 가능하며, 실시간 스트리밍, 가상 회의, 시술 중계 등 기능도 지원한다. 

마이원은 단기적으로는 지역별 심포지엄 확대에 집중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의료 콘텐츠의 디지털 유통과 교육, 실시간 중계 인프라까지 포함한 토탈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ESG 경영도 병행된다. 현재 마이원은 SBTi(과학 기반 탄소 감축 목표)와 에코바디스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종 행사 자재도 친환경 소재로 전환 중이다. 하이브리드 행사 확대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재무 측면에서도 변화가 진행 중이다. 마이원은 2030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가치를 키우고 있다. 현재 시리즈 A 투자 단계로, 내부 직원 다수가 자발적으로 회사에 투자한 상태다. 고객사와 외부 파트너들도 회사의 플랫폼 확장성과 실적 기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영진 대표는 "자사는 해외 심포지엄을 중심으로 한 실행형 조직"이라며 "기획력, 현장 운영력, 콘텐츠 제작까지 모두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 산업의 글로벌 연결을 실질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팀"이라며 "K-메디컬 콘텐츠를 각국 현지의 방식으로 풀어내고 연결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