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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AI 거품론에 이틀째 약세…3대지수 '동반 하락'

WTI, 1.58달러 오른 64.99달러…유럽증시 '혼조세'

박대연 기자 기자  2025.09.25 08: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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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엔비디아의 오픈AI 투자 계획마저 거품 논란을 키우며 기술주 중심 약세를 이끌었다.

현지 시간으로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50p(-0.37%) 내린 4만6121.28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8.95p(-0.28%) 떨어진 6637.97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5.61p(-0.33%%) 하락한 2만2497.8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거품 우려가 지속됐다. 엔비디아와 오픈AI가 체결한 1000억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이 실상 '순환출자' 구조라는 지적 속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진 것이다.

이번 계약은 엔비디아가 오픈AI에 자금을 지원하고 오픈AI가 수익을 내면 그 돈으로 엔비디아 칩을 구입하는 구조다. 과거 닷컴버블 시기 통신장비 업체들이 매출 유지를 위해 사용했던 '돌려막기' 수법과 유사하다는 월가의 지적이다.

제이 해트필드 인프라스트럭쳐캐피털어드바이저스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밸류에이션은 분명히 그러하다"며 "낙관할 실질적 이유가 없다"고 경고했다.

이에 엔비디아 주가가 0.82%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알파벳(-1.8%), 팔란티어(-1.6%), 오라클(-1.7%) 등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의 경우 2.8% 하락했다. 

반면 테슬라는 울프리서치가 예상보다 강력한 3분기 실적이 기대된다고 발표하자 4% 가까이 급등했다. 전기차 세액 공제 만료를 앞두고 소비자들이 구매를 서두른 점 등이 3분기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AI 투자를 예상보다 더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9% 가까이 올랐다.

캐나다 광산 채굴업체 리튬 아메리카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지분 인수 추진 소식에 95% 폭등했다.

업종별로는 소재와 부동산이 1% 이상 떨어진 반면, 에너지는 1.23% 상승했다.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 국채 금리는 4bp 오른 4.14%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2bp 상승한 3.60%를 가리켰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62%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크게 줄었다는 소식에 2%대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58달러(2.49%) 상승한 배럴당 64.9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1.68달러(2.48%) 오른 배럴당 69.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60만7000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이 8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던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존 킬더프 어게인캐피털 파트너는 "원유와 증류유, 가솔린 재고가 감소했다"며 "전반적인 감소를 고려할 때 유가에 어느정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밤 사이 러시아 볼고그라드 지역의 석유 시설 두 군데를 공습했다는 소식도 유가를 떠받쳤다. 러시아 흑해 주요 항구 도시이자 석유 터미널이 있는 노보로시스크에는 국가 비상사태도 선포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서 유엔총회 연설에서 러시아 제재 강화를 언급한 가운데 원유 공급 불확실성은 계속 커지고 있다.

타마스 바르가 PVM오일어소시에이츠 애널리스트는 "최근 시장의 관심은 다시 동유럽으로 옮겨갔다"며 "러시아에 새로운 제재가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0.14% 내린 5464.56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57% 내린 7827.4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0.23% 오른 2만3666.81로 거래를 마쳤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29% 오른 9250.4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