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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도 M7 사자" 미국주식 주간거래 11월부터 재개

투자자 보호 장치 강화…증권사 보상 체계 마련

박진우 기자 기자  2025.09.24 15: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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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대규모 거래 취소 사태로 중단됐던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가 오는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재개된다. 금융당국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안전장치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는 복수 거래채널 확보, 롤백 시스템 구축, 위험 고지 강화 등 안전장치를 강화해 올해 11월부터 순차적으로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8월5일 미국 주식 대체거래소(ATS)인 블루오션에서 거래 체결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면서 약 6333억원 규모의 주간거래 주문이 일괄 취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국내 증권업계는 사고 재발 가능성을 우려해 그해 8월16일부터 주간거래 서비스 제공을 중단해왔다.

금감원과 금투협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서비스 재개 방안을 논의해온 결과, 복수 ATS 활용을 전제로 주간거래 서비스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서비스 재개를 앞두고 가장 중점적으로 강화되는 부분은 '거래 안정성'과 '투자자 보호'다.

먼저, 거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증권사들은 두 개 이상의 현지 브로커 및 대체거래소(ATS)와 주문 회선을 연결해야 한다. 

기존에는 하나의 해외 브로커와 하나의 ATS에만 연결돼 해당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거래가 불가능했지만 , 앞으로는 하나의 채널에 문제가 발생해도 다른 채널을 통해 거래가 가능해진다.

롤백(roll-back) 시스템 구축도 의무화된다. 롤백 시스템은 거래 오류나 장애 발생 시 투자자 잔고를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주문 접수부터 체결,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과 복수 ATS 전환 기능에 대한 충분한 사전 테스트도 진행된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는 주간거래의 위험성을 충분히 고지하도록 한다. 유동성 부족, 가격 왜곡, 거래 취소 가능성 등 잠재적 위험을 투자자들이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설명서를 통한 사전 안내가 강화될 예정이다. 

증권사 자체 시스템 오류로 투자자에게 손실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명확한 보상 기준 및 절차도 마련해야 한다.

금감원은 "거래 재개 이후 내부 통제 미흡 등으로 대규모 전산 사고가 발생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