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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바이더웨이 처분한다

아이칸 요구사항… 외국계 창구도 들썩

박효정 기자 기자  2006.03.23 17: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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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T&G(033780)가 아이칸 연합의 요구조건 가운데 하나인 바이더웨이 지분 매각을 실행한다.

2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KT&G의 곽영균 사장은 “(아이칸이 원하는) 인삼공사의 매각은 계획에 없으나 바이더웨이 매각은 협상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상철 경영전략국장이 “바이더웨이 지분 전량 매각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확인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KT&G는 담배판매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편의점체인인 바이더웨이의 지분 43.7%를 지난2000년 2640억원에 사들였으나 아이칸 연합은 KT&G 경영진에 바이더웨이를 비롯해 YTN 지분 20%와 영진약품 지분 57% 등 비핵심 자산을 매각할 것을 계속적으로 요구해왔다.

◆ 23일 모건스탠리가 외국계 중 매수 주도

한편 KT&G의 외국계 창구도 23일 흥미로운 양상을 보였다.

그동안 KT&G 주식을 사들일 때 아이칸 측이 주로 이용해왔다고 알려진 모건스탠리가 21일과 22일 이틀 연속 각각 7만6190주와 4만4560주를 내다팔다가 23일에는 8만6000주를 사들인 것.

모건스탠리는 23일 매매비중의 7%를 차지하며 21일 KT&G 주가 급등시 매수를 주도했던 스위스크레딧(CS)증권을 외국계 창구 거래비중 2위로 밀어냈다.

CS증권은 이날 거래량 7만170주(매매비중 6%)를 기록하며 4만3830주를 순매수했다. 다음은 메릴린치로 1만9060주를 사들였고 4위는 제이피모건으로 1만5530주를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외국계 창구 중 맥쿼리 증권만 1000주를 내다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