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05년, 소비자들의 불만이 가장 많았던 품목은 이동전화서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번호이동성제도 확대 실시 이후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단말기 무료제공 또는 단말기 대금 지원 약속을 한 후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하 소보원)은 23일 “2005년에 접수된 소비자상담 29만4574건과 피해구제 2만1828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 이동전화서비스 관련 소비자불만 1만6441건으로 가장 많아
2005년 소보원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은 29만4574건으로 2004년도 27만2942건에 비해 7.9% 증가했다. 이중, 피해구제로 이어진 것은 2만1828건으로 2004년 1만9649건에 비해 11.1% 증가했다.
소비자상담이 가장 많았던 품목은 이동전화서비스(1만6441건)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인터넷 서비스(1만217건), 휴대폰(7238건)이 뒤를 이었다.
◆ IT 관련 품목, 소비자 피해 급증
지난해 IT 관련 품목의 피해구제 급증이 가장 두드러졌다.
초고속인터넷, 인터넷게임, 인터넷정보이용 등의 정보이용서비스는 2004년에 비해 121.0% 증가하였는데,
이는 전국적으로 인터넷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사업자간 과당경쟁으로 무리한 가입자 유치 후 분쟁이 많이 일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소보원은
밝혔다.
◆ 전자상거래 관련 소비자상담 44%증가
전자상거래 관련 소비자상담도 매년 꾸준히 증가 추세다. 2005년에는 2만5445건이 접수돼 2004년에 비해 4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자상거래의 특성상 물건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 구입함으로써 나타나는 제품의 품질에 대한 불만, A/S시스템 미흡, 해당 사업자의 소비자보호 인식 결여 및 관련 법규정에 대한 이해 부족 등이 원인이다.
지난해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물건 중 소비자불만이 가장 많은 품목은 운동화(997건)로 나타났다.
◆ 택배화물 및 생명보험, 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중 가장 두드러져
지난 해 서비스 분야 피해구제 중 가장 눈에 띄는 품목은 택배화물과 생명보험으로 나타났다. 택배화물의 경우 2004년에 비해 89.3% 증가한 301건이 접수되었는데, 이는 명절 전후나 연말연시 선물 배달 수요 증가 등으로 소비자피해도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