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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블랙록 접견…'AI 수도' 실현 협력

5년 간 아·태 지역 AI 및 재생에너지 전환 위한 대규모 투자 방안 준비

김경태 기자 기자  2025.09.23 0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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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방미 첫 일정으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세계경제포럼(WEF) 의장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을 접견했다. 

접견에서 래리 핑크 회장은 "AI와 탈탄소 전환은 반드시 함께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고, 이는 전 세계가 함께 가야할 문제"라고 강조하며 "한국이 '아시아의 AI' 수도가 될 수 있도록 글로벌 자본을 연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에 이 대통령은 "한국의 아시아태평양 AI 수도 실현을 위해 협력할 수 있게 돼 환영한다"며 "긴밀하고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이번 협력 관계를 실질적인 협력 성과로 이어지게끔 하자"고 강조하면서 래리 핑크 회장을 직접 한국에 초대했다. 

래리 핑크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취임 이후에 대한민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정치·경제 상황이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고, 향후 한국의 경제발전을 기대한다"며 "특히 AI·에너지 분야에서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높게 평가하고, 한국의 AI·에너지 인프라 투자에 관심이 높다"고 했다. 

한편 블랙독은 현재 12조5000억 달러, 한화로 약 1경700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로,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xAI 등과 함께 'AI 인프라 파트너십(AIP)'을 구성해 글로벌 차원의 AI 및 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이번 접견을 계기로 한국 정부와 블랙독은 AI 산업의 글로벌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글로벌 협력의 기본 틀을 마련했다. 

한국과 블랙독은 이번 MOU를 통해 세 가지 큰 방향성의 협력을 합의했다. 

먼저 국내 AI 및 재생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협력 논의로, 한국 내 급격히 늘어나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발전·저장 설비를 결합하는 통합적 접근을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키로 했다. 

이어 한국 내 아시아-태평양 AI 허브 구축 협력으로, 재생에너지 기반의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를 한국에 두는 방안을 협의하면서 국내 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수요까지 아우를 수 있는 지역 거점 역할을 구상키로 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협력 구조 마련으로, 한국은 주요 기관투자자와 산업 파트너와 함께 글로벌 AI 인프라 파트너십(AIP)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한편 향후 5년간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및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해 필요한 대규모 투자 방향을 공동으로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글로벌 자본과 기업들의 신뢰할 수 있는 거점 국가로 자리매김하게 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반도체 △배터리 △통신 △보안 △냉각기술에 더해 재생에너지 발전과 저장 장치, 송배전망까지 결합해 국내 기업 전체가 참여할 수 있는 초대형 토합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이를 통해 국가 전반의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게 하는 계기를 만들 방침이다.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정부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와의 공식적인 협력 파트너십을 통해 데이터센터, 재생에너지, 전력망 등 핵심 분야의 성장 기회를 열고, 한국 시장이 국제 금융 생태계 안에서 신뢰할 만한 투자처로 인정받아 향후 더 다양한 글로벌 자본 유치를 추진할 것"이라며 "그 일환으로 25일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으기 위한 '대한민국 투자써밋'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접견에는 GIP의 아데바요 오군레시 회장과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