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3일 디앤디파마텍(347850)에 대해 빅파마 화이자(Pfizer)가 멧세라(Metsera) 인수를 추진 중인 가운데, 멧세라의 경구제 모두 디앤디파마텍의 기술이 적용돼 있어 향후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화이자가 비만치료제를 개발하는 나스닥 상장사인 멧세라를 인수 중이다. 멧세라 주당 47.50달러에 현금으로 인수하고, 개발 성과에 따른 마일스톤 개념으로 주당 22.5달러를 추가로 지불하는 조건이다. 인수 규모는 최대 73억 달러(약 10조1725억5000만원)다.
화이자는 올해 4월 '다누글리프론(danuglipron)' 개발 포기를 선언하면서 비만 치료제 포트폴리오에 대한 열망을 피력했을 때, 시장은 멧세라를 유력한 인수 후보로 지목했다.
멧세라는 바이킹 테라퓨틱스(Viking Therapeutics), 턴스(Terns) 등의 다른 비만치료제 회사와 달리, 비만치료제에만 집중했으며 빠르게 변하는 비만치료제 개발 방향을 감지하고 움직였다.
장기지속형 트렌드에 맞게 'MET-097(GLP-1 analogue)'의 긴 반감기를 강조하며 월 1회 제제로 이미 개발 중에 있다. 빠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초 결과를 확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MET-233'은 아밀린 유사체로서 GLP-1 계열 약물과의 병용이고, 반감기 19일로 월1회 제제로 개발 가능하다. 'MET-233'은 로슈가 올해 3월 덴마크의 질란트 파마(Zealand Pharma)의 아밀린 파이프라인인 '페트렐린타이즈(Petrelintide)'를 인수해 CT-388와 병용 개발하려는 시도와 개발 방향이 같으면서도 투약 기간 이점도 갖고 있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멧세라의 개발 전략은 크게 1개월 제제, 1개월 아밀린과 GLP-1의 병용, 경구제, 차세대 신약이다. 그 중 경구제 파이프라인에 동사의 기술이 적용된다"며 "멧세라의 기업설명회(IR) 자료에서 '모멘텀(MOMENTUM)'으로 언급된 플랫폼이 동사의 '오랄링크(ORALINK)'다"라고 짚었다.
이어 "멧세라는 자신들의 '할로(HALO)' 플랫폼으로 긴 반감기를 구현하고, 동사의 '오랄링크'로 체내 흡수율을 높임으로써 원료의약품(API) 함량 감소와 원가 감소를 달성함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업계에서는 일라이 릴리(Lilly)의 저분자화합물 경구 비만치료제인 오포글리프론(Orforglipron)의 결과가 성공적인 수준으로 인식되고 있고, 내년 하반기 경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후 시판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되며 경구제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화이자도 기존 비만치료제를 대부분 경구 제형으로 개발해 왔기 때문에 멧세라가 현재 개발 중인 경구제에도 당연히 큰 관심을 갖고 개발을 계속 할 것"이라며 "경구제 개발 성과와 관련된 가장 가까운 이벤트는 올해 안에 'MET-093i'를 경구제로 변경한 'MET093o'의 4주차 임상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멧세라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MET-097i, MET-233i, 그리고 여기에 경구제 플랫폼을 적용(MET-097o, MET-233o)한 것"이라며 "플랫폼은 향후 도출되는 파이프라인에 지속적으로 적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전체 파이프라인에서 '오랄링크'는 30% 이상의 가치는 부여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동사는 또한 자체 개발 중인 MASH 치료제도 보유하고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