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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열풍, 외국인 이끈 서민 한식 테이블

동태탕·보쌈·비빔국수·죽까지…전통 브랜드 재조명

김주환 기자 기자  2025.09.22 17: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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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열풍이 이어지며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 사이에서 '진짜 서민 한식'을 경험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이에 간편하면서도 맛과 영양을 갖춘 한식 브랜드들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양은이네 얼큰동태탕&오징어보쌈'은 직장인과 외국인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양은 냄비에 담긴 △얼큰한 동태탕 △잘 삶은 삼겹과 보쌈김치 △오징어 숙회가 곁들여진 조합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양은이네 관계자는 "50년 전통의 얼큰동태탕과 김치명인이 직접 담근 오징어보쌈이 메인 메뉴"라며 "가성비 높은 메뉴 구성 덕분에 재방문율이 높다"라고 말했다.


1968년 연천에서 첫선을 보인 '망향비빔국수'는 2011년 프랜차이즈로 성장하며 전국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신선한 채소와 청정수로 만든 '야채수'는 유산균이 가득해 건강한 맛을 더한다. 비빔국수 위에 올린 상추 한 장은 고향 밭의 정성을 담았으며, 새콤하고 시원한 맛으로 반세기 넘게 세대를 아우르고 있다.

외식 브랜드 '죽이야기'는 솥죽·솥밥 중심으로 메뉴를 재편한 뒤 외국인과 국내 소비자 방문이 늘고 있다. 단순히 죽 전문점이라는 인식을 벗어나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는 한식 캐주얼 레스토랑으로의 전환이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죽이야기가 선보인 '짜먹는죽(짜죽)'은 외국인에게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짜죽은 단백질을 충분히 담아 영양 보강과 면역력 강화를 목표로 개발됐다. 지난 4월에는 산불 진압에 투입된 안동·의성 소방서에 기부되기도 했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창업학과 교수는 "한식에 대한 관심은 높은 반면 음식에 대한 이해는 낮은 경우가 종종 있다"라며 "식재료의 특성을 살린 한식의 묘미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