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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금융 민원 1.9% ↑…보험업권 가장 많아

금감원 "홍콩 ELS 관련 기저효과…시스템 고도화로 효율성 제고"

배예진 기자 기자  2025.09.22 15: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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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상반기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 민원이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특히 보험 관련 민원이 전체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으며, 은행권은 지난해 급증했던 홍콩H지수(HSCEI)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분쟁이 대거 처리되면서 민원 접수는 줄었지만, 처리 건수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금융 민원 및 상담 동향'에 따르면, 권역별로는 보험업권이 2만8137건으로 7.2% 늘며 가장 많았고, 중소서민 금융권 17.8%, 금융투자 25% 증가했다. 반면 은행 민원은 1만149건으로 27.9% 감소했다.

분쟁민원 접수는 1만906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줄었으나, 처리 건수는 2만1629건으로 오히려 31.6% 늘었다. 지난해 대규모로 쏟아진 홍콩H지수 연계 ELS 사건을 집중 처리한 영향이다. 실제 은행권 분쟁민원 처리 건수는 2484건으로 전년(488건)보다 409% 급증했다.

보험사 민원은 손해보험(9.1%)과 생명보험(1.5%) 모두 증가했다. 손해보험은 면·부책 결정과 보험금 산정·지급 관련 민원이 늘었고, 생명보험은 모집 관련 민원은 줄었으나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이 13.6% 늘며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금감원은 이번 성과가 업권별 검사국과 금융소비자보호처 간 협업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홍콩 ELS 사태 당시 검사국은 본점 차원의 상품 심사·승인 과정을 점검했고, 분쟁조정국은 영업점 판매 과정의 설명의무 위반 여부를 확인했다. 두 결과를 합쳐 최종 조정안이 마련되자 금융사들은 자율배상에 돌입해 99% 이상 배상이 완료됐다.

다만 금융감독체계 개편으로 금소처가 금융소비자보호원으로 독립될 경우, 현재와 같은 신속하고 통합적인 대응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검사권과 분쟁 조정 권한이 나뉘면 협업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효율적인 민원처리기반을 조성하고, 취약 요인 개선을 위한 소통도 강화하겠다"며 "민원·분쟁 사전 예방을 위해 주요 사례에 대한 소비자 유의사항 등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