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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외신] 화이자, '먹는 비만치료제 강자' 멧세라 본격 인수…'140조 시장' 선점 나선다

멧세라 기업 가치 최대 73억 달러 달해…만성 비만치료 위한 결합·확장 가능 플랫폼 구축

박기훈 기자 기자  2025.09.22 14: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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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글로벌 빅파마 화이자(Pfizer)가 비만 바이오테크 기업인 멧세라(Metsera) 인수가 가시화되면서 업계가 주목하고 나섰다.

현지시간으로 22일 로이터, 파이낸셜타임즈를 비롯한 주요외신들은 화이자가 메세라를 73억 달러(약 10조1725억5000만원)에 인수하는 계약에 서명하기 직전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는 화이자가 2년 만에 처음으로 맺는 대규모 인수합병이다. 

화이자는 인수의 일환으로 멧세라에 주당 47.50달러의 현금을 지급하고, 특정 성과 지표 달성 시 22.50달러를 추가로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를 통해 멧세라의 기업 가치는 최대 73억 달러에 달하게 된다. 이번 거래는 지난 금요일 뉴욕 증시에서 멧세라의 주가가 주당 33.32달러로 마감된 것에 비해 상당한 프리미엄을 적용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매체들은 "2030년까지 연간 31% 급성장해 1000억 달러(약 139조39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비만 치료제 시장을 타깃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멧세라의 월 1회 투여 GLP-1 후보물질인 MET-097i는 주간 투여 경쟁물질보다 투여 편의성이 뛰어나며, 경구 GLP-1 약물인 다누글립론을 포함한 화이자의 기존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완한다"고 평가했다.

멧세라의 주요 후보물질인 MET-097i 는 1·2상 임상에서 월 1회 투여 요법으로 평균 11.3%의 위약 조정 체중 감소를 보인, 초장시간 작용 GLP-1 작용제다. 이는 기존의 주 1회 투여 GLP-1 약물과 대조적인 것으로, 상당한 편의성을 제공한다.

또한 멧세라의 파이프라인에는 아밀린 유사체인 MET-233i와 경구용 GLP-1 후보물질인 MET-224o 가 포함돼있어 만성 비만 치료를 위한 결합·확장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한다.

화이자는 현재 회사 주가를 끌어올리려 노력 중인 상황이다. 주가는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블록버스터 백신을 생산했던 최고치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상태다. 화이자가 가장 최근에 체결했던 주요 인수 기업으로는 씨젠이 있다. 지난 2023년 당시 430억 달러(약 59조9506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었다. 

한편 화이자의 멧세라 인수 소식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디앤디파마텍(347850)은 GLP-1 플랫폼 기술을 멧세라에 이전해 북미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해 왔다. 이에 디앤디파마텍의 기술 가치와 협력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해당 기대감에 금일 오후 2시 현재 정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6일 리포트를 통해 "후발 빅파마들의 주요 비만 바이오텍 인수 통한 시장 진입 가능성 유효한 가운데, 멧세라가 가장 유력 매물로 판단된다"며 "자체 개발 주사제 뿐 아니라 디앤디파마텍으로부터 기술 도입한 경구용 펩타이드의 잠재력 덕분이다. 연말 경구용 첫 1상 데이터 공개가 예정돼 있어 기업가치 대형 레벨업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