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다시금 확대되는 조짐이다. 최근 성동구와 송파구를 비롯한 주요 지역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며,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중심의 매수세가 서울 전체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9월 셋째 주 기준)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2% 상승하며 직전 주(0.09%)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전국 기준 매매가격 변동률은 0.02%로, 지난주(0.01%)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0.03%에서 0.04%로 상승세가 이어졌고, 지방은 -0.02%에서 -0.01%로 하락 폭이 소폭 줄었다. 5대 광역시는 -0.02%로 전주와 같은 수준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지역별 편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는 여전히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재건축 단지나 역세권·대단지 등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며 상승 거래가 체결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내 자치구별로는 양천구(0.19%)가 신정·목동 역세권 위주로, 송파구(0.19%)는 잠실·가락동, 서초구(0.17%)는 서초·반포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권에서는 성동구(0.41%)가 성수·금호동 중심으로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마포구(0.28%)는 성산·공덕동, 광진구(0.25%)는 자양·구의동 학군지 위주로 상승했다.
특히 성동구의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해당 기간 0.41%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남 3구(강남 0.12%, 서초 0.17%, 송파 0.19%)를 모두 웃돌았다.
실제 거래 사례를 보면, 성동구 금호동 '벽산'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30일 16억원에 매매되며 기존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왕십리동 '극동미라주' 59㎡ 역시 같은 날 10억6800만원에 거래돼 직전 가격보다 1억300만원 높은 수준의 신고가를 기록했다.
송파구에서도 이 같은 흐름은 감지된다. 잠실동 '리센츠' 84㎡는 지난 13일 34억3000만원에 거래, 직전 거래일(5일, 33억3000만원)보다 1억원 상승했다.
수도권 전체로 보면, 경기는 0.00%에서 0.01%로, 인천은 보합(0.00%) 수준을 유지했다. 경기도 내에서는 평택시(-0.21%)가 동삭·비전동 준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했으나, 성남 분당구(0.34%)는 정자·서현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 전환했다. 인천의 경우 미추홀구(0.05%)는 용현·주안동, 동구(0.02%)는 송림·송현동 일대를 중심으로 오르며 보합 흐름을 이어갔다.
지방에서는 대구(-0.05%)와 대전(-0.04%) 등 5대 광역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02% 하락했다.
전세 시장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전국 전세가는 0.03% 상승해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고, 서울 전세가는 0.07%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과 학군지 위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