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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워커힐, 1020세대 규모로 재건축 추진

1차·2차 통합 재건축 추진…서울시 지구단위계획 공람 예정

박선린 기자 기자  2025.09.18 11: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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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 광진구 '워커힐아파트'가 약 반세기 만에 '하이엔드 단지'로 재건축을 추진한다.

설계를 맡은 해안건축은 18일 워커힐아파트 현장에서 주민 대상 설명회를 열고, 단지 재건축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공개했다. 이번 재건축 계획은 기존 576세대를 약 1020세대로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총 9개동 20~28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용적률은 기존 108%에서 185%로 상향된다.

워커힐아파트는 지난 1978년 분양 당시 압구정 현대아파트보다 2배 이상 분양가가 높아 대한민국 고급 주거 문화의 상징으로 평가된 바 있다. 해안건축은 이번 재건축은 옛 명성을 되찾아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최고의 랜드마크 주거 단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계획안에 따르면, 주변 단지보다 낮은 건폐율을 적용해 전역에 넓은 녹지를 확보하고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한강과 아차산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입지를 고려해 모든 세대가 거실에서 파노라마 뷰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한 점도 눈에 띈다.

전체 단지는 기존 대형 평형 구성을 유지하면서, 단독주택형 아파트 개념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96평 스카이 펜트하우스 22가구를 비롯해 △89평형 122가 △77평형 180가구 △65평형 108가구 △64평형 144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일반분양으로는 33평형 444가구가 계획돼 있다.

전 세대가 맞통풍 구조와 3면 개방형 거실·식당을 갖춰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며, 동 간 간격을 최대 220m까지 확보해 개방감, 채광, 조망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각 동의 1층은 2개층 높이의 필로티 구조로 설계해 단지 전반에 개방감을 더하고, 각 세대에는 전용 진입 정원, 전용 홀, 전용 승강기가 배치돼 단독주택에 가까운 프라이버시도 확보했다.

입주자들의 생활 편의를 고려한 설계도 돋보인다. 택배 로봇 전용 승강기, 이사 및 서비스 전용 승강기를 별도로 설치해 일상 동선과 서비스 동선을 철저히 분리했다. 저층부의 140세대는 돌출형 발코니가 적용된 테라스 하우스로 설계돼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제공하며, 기존 세대의 발코니 공간도 충분히 확보해 실사용 면적을 크게 넓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지난 5월 자연녹지를 2종 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지구단위계획을 마련한 데 기반해 추진된다. 워커힐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향후 총회에서 설계사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