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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재 골프칼럼] 골프장의 양극화…달라진 골퍼들의 선택 기준

이용재 동양골프 대표 기자  2025.09.18 09: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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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0·20년 넘게 골프를 꾸준히 즐겨온 사람이라면 느낄 것이다. 요즘 골프장은 확연히 나뉘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최근 △인천의 S 골프장 △가평의 P 골프장 △용인의 A 골프장 등 과거 자주 찾았던 코스를 다시 방문하며 한 가지 확신이 들었다. 

이제는 골프장도 양극화의 시대라는 것이다. 예전에는 대중제든 회원제든 일정 수준 이상의 코스 관리가 보장됐지만 지금은 다르다. 어느 골프장은 그린부터 카트도로까지 완벽하게 관리되지만 또 다른 곳은 배수도 안 되고, 잔디도 엉망이며, 캐디의 피로감까지 전해지는 경우도 있다. 

이 변화에 따라 골퍼들도 분명히 갈리고 있다. 좋은 비용을 내더라도 좋은 코스를 원한다거나 최대한 저렴하게 즐긴다거나 선호의 차이일 뿐 어느 쪽이 옳고 그르다고 할 순 없다.

하지만 이제는 선택 기준이 더 분명해졌고, 격차도 점점 커지고 있다. 골프장뿐 아니라 회원권 시장도 양극화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회원권이 신분과 특권의 상징이었다면 지금은 회원 혜택은 없고, 부킹조차 어려운 '무늬만 회원권'도 많다.

반면 프리미엄 골프장은 여전히 안정적인 예약과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회원권의 본질적 가치를 지켜가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떠오르고 있는 것이 실속형 프리미엄 예약 서비스다. 예를 들어 골프C.B와 같은 서비스는 별도의 회원권 없이 잘 관리된 회원제 골프장을 무기명 4인까지 부킹비 없이 예약 가능한 바우처를 제공한다. 특히 예약 경쟁이 치열한 가을 시즌에는 유연하고 효율적인 이런 방식이 오히려 더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골프는 더 이상 단순한 운동이나 취미가 아니다. 내 라이프스타일과 가치 기준에 맞는 '선택'의 시대다. 이제는 관리 품질, 이용 유연성, 그리고 합리성이 골프장과 회원권을 선택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그리고 이 기준은 앞으로 골프장의 격차를 더욱 선명하게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