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사업의 가장 큰 무기는 신뢰”

[인터뷰] 주얼리 패션브랜드 ‘줄리엣’ 한승수 사장

유연상 기자 기자  2006.03.23 15:12:1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주얼리 브랜드 줄리엣은 1998년 가장 어렵고 힘든 경제 환경에서 회사를 설립했다.

IMF 외환 위기로 나라 전체가 어렵던 시절 창업을 시작한 줄리엣은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처럼 어려울 때 능력을 발휘해야 진짜 실력 있는 기업이라는 신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줄리엣(www.julietgold.com)의 한승수 사장은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줄리엣이 많은 대리점 확보를 할 수 있었던 계기는 고객과의 약속이었다. 사업의 가장 큰 무기는 무엇보다도 신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줄리엣은 설립 이후 초고속 성장으로 지금은 주얼리 업계 선두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최고의 상권에 입점해 매장 단위당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그 매출 신장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경쟁력은 독창적 디자인

줄리엣은 업계 최초 4년 연속 대한민국 마케팅 대상을 받았으며, 5년 연속 산업자원부 주최 우수 산업디자인 상품에 선정되면서 그 디자인의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줄리엣은 ‘2006년 웨딩브랜드 대상’에서 많은 업체를 제치고 예물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 사장은 “이번 시상식에서 줄리엣은 밝고 건전한 결혼에 기여한 공로가 크고 앞으로 제 2의 도약 등 결혼 문화 발전을 육성할 업체로 지목되면서 수상했다”라고 밝혔다.

또 “줄리엣은 홍콩 주얼리 페어에 지속적으로 참관하고 있으며, 북경 한국우수상품 전시회 GD참가업체로 선정될 만큼 디자인에 대한 뛰어난 감각을 표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회사는 매년 줄리엣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 자신의 디자인을 표현할 수 있는 참여의 장을 열어 폭 넓은 디자인의 구상을 꾀하고 있다.

◆매달 400여 개 신상품 출시

   
줄리엣의 주얼리는 패션브랜드로 자리 잡은 것으로 업계에서 평가받고 있다.

14K, 18K 주얼리 상품은 1만원 미만에서부터 100만원을 호가하는 상품까지 매우 다양하다. 트렌드의 흐름을 발 빠르게 파악하여 월별 시즌에 맞게 상품을 개발 이벤트를 계획하고 그에 따른 상품을 결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줄리엣은 현재 3000여 개의 상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달 400여 개의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더욱 타 업체에서 시행하고 있지 않은 품평회를 처음으로 도입한 줄리엣은 매월 다양한 신상품을 소개하는 품평회를 열어 대리점주들이 원하는 상품들을 직접 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 하여금 매출이 20%나 신장했으며, 각 대리점별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 특성화 할 수 있는 평가의 장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한 웨딩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출시하고 있어 결혼문화 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으며 10대 후반에서부터 50대 고객까지 섭렵할 수 있는 고급스러우면서도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들이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고객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한승수 사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전 임직원이 몸소 실천하고 있다는 줄리엣은 그 예로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창사 이래 타사제품까지 무상으로 수리해주고 있으며 대리점과의 약속을 존중하기 위해 동일 상권에 입점하는 것을 금지시하며 상도를 아는 기업으로 신뢰경영을 초석으로 해 성장하고 있다.
 
줄리엣은 대리점과 고객과의 원활한 관계유지를 위해 고객을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줄리엣 모니터 ‘비즈메이’를 실시해 문제점과 개선안을 전국 ‘비즈메이’ 요원들로 하여금 파악하게 한 후 회사에 반영하고 있다.
 
또한 고객과 대리점, 회사를 하나로 연결하는 줄리엣 매거진을 업계 최초로 발간, 패션의 선두주자로 앞서가기 위한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

◆과감한 스타 마케팅으로 고객에게 접근

한 사장은 “줄리엣은 주 타겟층인 20~30대의 미스 & 미시족들에게 잘 맞는 스타 마케팅으로 줄리엣의 탁월한 마케팅 감각을 보여 주고 있다”며 “2001년에는 드라마 가을동화로 급부상한 송승헌, 송혜교를 모델로, 2002년은 드라마 피아노에서 애틋한 사랑커플 고수, 김하늘을 모델로 삼았다”고 말했다.
   

또 2003년은 홍콩계 영국출신 루시를 모델로 ‘예쁜 세상을 만들어 가는 곳 줄리엣’을 표방해 이루지 못한 사랑을 바꿔 승화시킨다는 콘셉트를 완성시켜 나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현재 줄리엣의 전속 모델은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헤로인인 올리바아 핫세.

브랜드 명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데다 영화가 제작된 지 꽤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올리비아 핫세는 여전히 신선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20대를 비롯해 전 연령층이 올리비아 핫세와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을 골고루 인지하고 있어 국내 빅모델 못지않은 광고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줄리엣 측은 밝혔다.

한 사장은 이와 관련해 “줄리엣은 매년 소년소녀 가장 돕기, 해외입양아 공식 후원 등으로 매년 기업 이윤의 일정부분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또한 주얼리 문화를 선도해가기 위해 드라마, 영화 등에 상품을 협찬하고 있다. 현재 영화 ‘가을로’에 김지수씨의 목걸이를 협찬 중이며, 이보영, 조인성 주연의 ‘비열한 거리’에도 반지를 협찬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드라마 ‘서동요’의 후속작으로 많은 관심 속에 방송예정인 감우성, 손예진 주연의 SBS 월화드라마 ‘연애시대’에 커플링을 협찬하고 있다. 

◆고급브랜드 이미지 향상시켜 백화점 공략

줄리엣이 대리점으로 감성 주얼리를 공략, 고객들에게 중저가 브랜드로 어필했다면 백화점은 고급브랜드의 인지도를 향상시켜 오리지널 주얼리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줄리엣은 주요 백화점에 입점할 계획으로 현재 프리미엄급 상품들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백화점과 로드숍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한 사장은 올 해 각오를 묻는 질문에 “명품 브랜드(noblesses brand)로 주얼리 시장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며 “그 동안 진행해오던 LUPIECE, J&J, CLOART, MFD, TITANIUM 등으로 명품브랜드의 초석을 다진 줄리엣은 새로운 브랜드 출시를 앞두고 명품 브랜드시장에 본격 가세, 라인업을 강화시켜 차별화를 꾀함과 동시에 퀄리티 있는 제품들로 경쟁력 있는 가격에 출시하는데 주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