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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소식] 가을 산행의 함정, 야생버섯 "맹독 주의보"…"전문가도 현장 판별 어려워"

오영태 기자 기자  2025.09.16 15: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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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산행의 함정, 야생버섯 "맹독 주의보"…"전문가도 현장 판별 어려워"
■ 아시아산림협력기구 15개국이 참여한 산림기술워크숍 개최


[프라임경제] 산림청(청장 김인호)과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가을철 산행과 성묘가 늘어나는 시기를 맞아 야생버섯 섭취로 인한 중독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가을철은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고 강수량이 많아 버섯 발생이 급증한다. 특히, 9~10월은 성묘·벌초·단풍산행이 집중돼 독버섯을 접할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현재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버섯은 2292종이며, 이 가운데 식용이 확인된 것은 416종(18%)에 불과하다. 독버섯은 248종, 나머지 1550종은 식용 여부가 밝혀지지 않았다.

산림청이 국립수목원 산림생물표본관(KH) 표본을 분석한 결과, 가을철 가장 많이 발생하는 독버섯 속은 광대버섯속과 무당버섯속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맑은애주름버섯 △노란개암버섯 △노란젖버섯 △큰주머니광대버섯이 대표적이다. 이들 독버섯은 식용버섯과 외형이 비슷해 일반인이 구별하기 어렵다.

또한, 독버섯은 발생 환경이나 발달 단계에 따라 색과 형태가 다양하며, 식용버섯과 동시에 자라는 경우도 많아 전문가조차 현장에서 쉽게 판별하기 힘들다. 기후변화로 버섯 발생 시기와 장소도 달라지고 있어 과거에 채취했던 장소의 버섯이라도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한편, 일부 독버섯이 항암성분 연구를 근거로 잘못 식용 가능한 것으로 오해되는 사례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붉은사슴뿔버섯은 소량 섭취만으로도 치명적 중독을 일으키는 맹독버섯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에 잘못된 정보가 퍼진 바 있다.

야생버섯은 독버섯 여부와 관계없이 세균·곰팡이에 쉽게 오염되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병원성 세균이 빠르게 증식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야생버섯은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독버섯을 섭취하면 6~12시간 내 구토, 복통, 설사, 어지럼증이 나타나며, 일부 독소는 잠복기가 길어 며칠 뒤 간·신부전으로 악화할 수 있다. 중독이 의심될 경우 섭취한 버섯을 가지고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한상국 국립수목원 임업연구관은 "야생버섯은 전문가도 현장에서 쉽게 판별하기 어려운 만큼 절대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며 "추석 명절에는 양송이, 느타리, 팽이버섯 등 농가에서 안전하게 재배한 버섯을 즐기길 권한다"고 강조했다.


■ 아시아산림협력기구 15개국이 참여한 산림기술워크숍 개최
산림복원·기후대응·재난관리 등 국제협력 강화, 혼합재원 조달 방안 집중 논의


산림청(청장 김인호)과 아시아산림협력기구(사무총장 박종호)는 지난 15일부터 2일간 서울식물원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산림협력기구 15개국이 참여한 산림기술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아시아산림협력기구는 제2차 전략계획(2024~2030년)에 따라 △산림의 복원 및 보전 △산촌 소득 개선 △기후 대응 △산림재난관리 등 4대 분야에 대해 산림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메콩 국외산림탄소감축사업(REDD+) 시범사업, 미얀마 지역사회 생계개선을 위한 산림조성 모델, 캄보디아 토종 침향나무 복원 등 22건의 산림협력 사업이 진행 중이다. 특히, 올해는 혼합재원 조달 방안을 주제로 회원국 간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이와 관련해 AFoCO는 지난해부터 해외산림투자 기업 포럼을 출범시켰고, 국내외 기업의 기후 대응 자금과 각국의 산림사업 수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왔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기후 위기 상황에서 국가 간 기술 협력은 지역 산림 안전망을 구축하는 필수적 수단이다"라며, "아시아산립협력기구가 외부재원을 다각적으로 유치해 한국의 외교 자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산림청이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