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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금리 인하 기대에 상승…S&P 500·나스닥 '사상 최고치'

WTI, 0.61달러 오른 63.30달러…유럽증시 '혼조 마감'

박대연 기자 기자  2025.09.16 08: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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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중 무역협상 진전과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알파벳과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S&P 500과 나스닥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지 시간으로 1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23p(0.11%) 오른 4만5883.45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30.99p(0.47%) 늘어난 6615.28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7.65p(0.94%) 오른 2만2348.75에 장을 마쳤다. 

S&P 500과 나스닥은 이날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지난 14∼1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매우 잘 됐다. 곧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처분 방안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정말로 구해내고 싶어 했던 '특정' 기업에 대해서도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특정 기업은 틱톡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금요일(오는 19일) 대화(통화)할 것"이라며 "(미·중) 관계는 여전히 매우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6∼17일(현지 시간)에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현 연 4.25∼4.50%인 기준금리를 최소 0.25%p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증시를 떠받쳤다. 트레이더들은 이번 회의에서 0.25%p 인하 가능성을 96%로 반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빅컷(0.50%p 금리 인하)'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지금은 금리를 인하하기에 완벽한 시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주에는 연준 외에 캐나다(17일)와 일본·영국(18일)의 중앙은행도 정책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캐나다는 0.25%p 인하가, 일본과 영국은 동결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이날 가장 눈에 띈 종목은 알파벳이다. 알파벳은 제미나이에 대한 호평 속에서 이날 장중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했다. 알파벳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에 이어 사상 네 번째로 시총 3조달러를 돌파했다. 

알파벳은 장 마감 시에는 상승폭을 다소 줄여 시총 2조8300억달러로 거래를 마감했으나 3조달러에 무난히 안착할 것이라는 전망이 곳곳에서 제기됐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2일 자사 주식 275만주를 장중 매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가 3.56% 뛰었다. 이는 총 10억달러 규모로, 머스크의 역대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다. 이로써 테슬라 주식 가격은 약 9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아마존, 메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도 1%대 상승률을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엔비디아는 중국 정부의 예비조사 결과 반독점법 위반이 발견됐다는 소식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여타 특징주로는 클라우드 플랫폼업체 코어위브가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를 엔비디아에 판매한다는 소식에 7.6% 급등했다. 데이터 스토리지 전문 업체 시게이트 테크놀로지는 주요 투자은행(IB)의 긍정적 평가에 힘입어 7.8% 상승했다.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 국채 금리는 2.7bp 내린 4.04%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1.9bp 내린 3.54%를 가리켰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3%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에 러시아 원유 구매 중단을 압박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61달러(0.97%) 오른 배럴당 63.3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0.45달러(0.67%) 상승한 배럴당 67.4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러시아 북서부 키리시 도시에 위치한 러시아 정유소 중 한 곳이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 이후 핵심 설비 가동을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러시아 정유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모든 나토 회원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동의하고 이를 시작하며,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할 때 미국도 러시아를 상대로 강력한 제재를 단행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0.92% 오른 5440.40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0.21% 오른 2만3748.8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92% 오른 7896.93으로 거래를 마친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07% 내린 9277.0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