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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환경부 '세종보 재가동 중단' 발표에 강력 유감

최민호 세종시장 "세종보, 시민 배제된 졸속 결정 안 돼…1년 시험 가동해야"

오영태 기자 기자  2025.09.15 18: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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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세종시는 환경부가 지난 9월11일 발표한 '세종보 재가동 중단' 및 '4대강 재자연화' 방침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고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15일 시청 정음실에서 열린 '세종보 재가동 및 체계적 관리 촉구' 브리핑에서 "세종보 가동 여부는 세종시민의 삶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임에도 시민 의견은 배제된 채 일부 환경단체의 주장만 반영됐다"며 "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 없이 정책 방향을 발표한 것은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로 심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시는 세종보가 △가뭄·홍수 대응 △농업용수 확보 △지하수위 안정화 △수변 경관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목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핵심 시설임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강릉 가뭄 사태와 금남면 지하수위 하락 사례를 들어 세종보 재가동의 필요성을 재차 역설했다.

최 시장은 "환경부 장관이 언급한 '재자연화'가 보 철거를 의미하는지, 단순히 가동하지 않겠다는 것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탄력 운영이 가능한 가동보임에도 이를 거부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세종시는 해결 방안으로 △시장·장관·전문가·시민이 모두 참여하는 공론화 절차 마련 △1년간 시험 가동을 통한 과학적·체계적 운영 방안 모색을 공식 제안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국가계획에 따라 건설비 1287억원, 수리비 30억원이 투입된 세종보가 정치 논쟁 속에 방치되고 있는 현실은 매우 안타깝다"며 "환경부가 조속히 이번 제안에 답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세종보 인근 불법 점용 시설물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변상금 부과와 고발 등 조치를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