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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2009년까지 3조5000억 투자

충남 대산단지 진입도로 확장 등 정부에 인프라 구축지원 요청

유경훈 기자 기자  2006.03.23 14: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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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석유화학업계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09년까지 4년간 약 3조5천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설비투자를 추진한다.
 
석유화학업계는 23일 63빌딩에서 정세균 산업자원부 정세균 장관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이 같은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날 오찬 간담회에는 석유화학공업협회 이영일 회장(호남석유화학 사장) 등 8명의 협회 회장단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석유화학업계는 최근 고유가 지속과 중동의 신증설, 중국의 자급화 진전 등 세계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같은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체별로는 LG화학이 NCC 등에 3230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비롯해, LG석유화학 3100억원, 삼성토탈 6000억원, 호남석유화학 6150억원, 롯데대산유화 6700억원, 삼남석유화학 245억원원, SK 2111억원을 쏟아 부을 계획이다.

업계는 이를 위해 충남 대산단지 진입도로 확장 등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또 경쟁력 제고 일환으로 현재 각사가 추진 중인 구조조정, 에너지 및 원가 절감에서 더 나아가 콤비나트 프로젝트(CT Project)를 추진해 울산, 여수 및 대산 단지별 정유․석유화학사간 연계 강화를 통한 석유화학단지의 효율적 생산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석유업계는 이와 함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분위기 확산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치열한 국제경쟁하에서 내수기반을 유지하면서 동반성장이 가능하도록 수요업계와의 상생협력에 적극 노력키로 했다.
 
업계는 이 밖에도 향후 기술협력대상을 영세 플라스틱업체까지 확대하는 한편, ‘수급기업간 협력위원회(가칭)’을 구성해 기술협력 강화, 공동인력 개발, 소재 수요창출 등 공동 협력사업을 플라스틱 업계와 실천 과제를 마련해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에 대해 정세균 장관은 석유화학업계의 상생협력 노력을 치하하고, 석유화학업계가 수출지역 다변화, 투자확대 및 기술개발 투자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 장관은 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투자활성화 등을 통한 5%대 경제성장 달성, 35~40만개의 일자리 신규 창출 등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석유화학업계가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정 장관은 이와 함께 정부도 석유화학산업이 세계일류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다지도록 기술개발 및 투자 등 각종 애로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등 지원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