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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문화관광공사 소식] APEC 앞두고 국제태권도연맹 영국팀 태권도·문화유산 체험

최병수 기자 기자  2025.09.14 18: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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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앞두고 국제태권도연맹 영국팀 태권도·문화유산 체험
■ 경주솔거미술관, '경북작가 공모전' 선정작가 올해 마지막 기획전시

[프라임경제] 경상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가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경주에서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 오창진) 영국팀 고단자들을 맞이했다. 


이번 방문은 ITF의 대표 프로그램인 '틀 투어(TUL TOUR)'의 일환으로, 한국관광공사 런던지사와의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틀 투어(TUL TOUR)'는 2011년부터 시작됐으며, 한국의 역사적 인물이나 지명을 바탕으로 만든 24개 틀(품새)을 중심으로 태권도 수련과 한국의 역사·문화 체험을 결합한 프로그램이다. 

경상북도에는 △화랑틀 △유신틀 △원효틀 △문무틀 △퇴계틀 △포은틀 등 총 6개의 틀이 존재한다. 

ITF 영국팀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경상북도 경주에 머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불국사 △문무대왕암 △APEC 정상회의 공식 만찬장인 경주 국립박물관 등 '틀(TUL)'의 주제가 된 경북의 유적지를 탐방하고 태권도 대련과 품새 수련을 진행하며 그 의미를 몸소 체험했다. 

특히 골굴사에서는 선무도와 태권도 대련 체험을 통해 한국 전통 무예의 정수를 경험했다. 선무도는 불교 수행과 무예를 결합한 독창적인 수련법으로, 참가자들은 해당 체험을 통해 심신의 조화를 경험하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 

국제태권도연맹(ITF) 관계자는 "경상북도는 '화랑, 유신, 원효, 퇴계, 문무, 포은'의 유적지가 있는 태권도의 성지와 같은 곳"이라며 "전 세계 태권도 수련자들이 이곳을 순례하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상훈 경북문화관광공사 마케팅사업본부장은 "이번 방문은 2025 APEC KOREA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경상북도가 글로벌 관광 목적지로 주목받는 가운데 이뤄져 더욱 의미가 크다"며 "경북의 문화유산과 차별화된 체험 프로그램이 고부가가치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경상북도가 풍부한 관광자원과 특별한 체험 요소를 바탕으로 글로벌 관광지로 성장할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계기가 됐다. 

경주솔거미술관 '경북작가 공모전' 선정작가 올해 마지막 기획전시
박준식 작가의 '火家(화가) - 선을 한 줄 긋는 사람'展 개최

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솔거미술관은 지난 8월30일부터 경북작가공모전 선정 작가 6인 중 마지막 순서로 박준식(Novịs Le feu, 노비스르프)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경북 출신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도민들에게 다양한 예술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기획됐다.

1982년생인 박준식 작가는 지역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신진 작가로, 현재 경북을 중심으로 활발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불꽃과 열, 연소가 만들어내는 화학적 반응을 회화로 끌어들이며,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탐구한다.

작가의 작업은 무의식이 현실에 드러나는 순간을 담아낸다. 반복되는 꿈의 장면과 가족을 향한 간절한 바람은 불로 태워내는 행위를 통해 자국처럼 남겨지며, 고온의 화염 속에서 변색되고 응고된 선은 지워지지 않는 꿈의 흔적이자 그의 내면으로 이어지는 길이 된다.  

박 작가는 "이번 전시의 신작들은 그냥 선을 하나 긋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라인 테이프를 이용해서 칼 같이 선명하고 올곧은 선을 한 줄 긋습니다. 그 위에 반복적인 선을 긋는데, 필연적으로 약간씩 휘어지고 흐르게 되어 있습니다. 마치 기차를 타고 어딘가를 갈 때, 직진만 하는 것 같지만 도착 후에 지도를 보면 꼬불꼬불 가는 것처럼, 그런 선을 한 줄 긋는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을 전통적인 '화가'가 아닌, 불로 그림을 그리는 '火家'로 정의한다. 회화와 퍼포먼스를 결합한 그의 실험은 무의식과 염원을 불길 속에 새겨 넣으며, 불을 매개로 한 새로운 회화적 언어를 만들어내고 있다.     

김남일 사장은 "불을 통해 선보이는 회화적 실험과 그 안에서 드러나는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람객들이 무의식이 현실로 드러나는 특별한 순간을 함께 나누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