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베트남에서 말차 제품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초에 1개' 판매 기록을 세우는 등 현지에서 입지를 확고히 한 가운데, 몽골·캄보디아 등 인접국으로 수출까지 확대하면서 글로벌 K-푸드 트렌드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현지 입맛 잡은 '진한 말차'…누적 판매 80만개 돌파
9일 CJ푸드빌에 따르면 뚜레쥬르는 지난해 6월 베트남에서 빵·케이크 등 말차 제품 4종을 출시했다. 이후 국내 베스트셀러인 '32겹 브레드'에 말차를 접목한 제품까지 선보이며 현지 시장을 공략했다.
출시 직후 전 매장 품절 사태가 이어졌고, 예약 주문이 폭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올 8월에는 빵, 케이크, 롤케이크, 음료 등 총 8종의 말차 신제품을 추가로 선보이며 카테고리를 넓혔다.
그 결과 말차 제품은 누적 판매량 80만개를 넘어섰고, 8월 한 달간은 약 10초에 1개꼴로 팔려나가는 기록적인 성과를 냈다.
뚜레쥬르는 베트남 현지에서 생산한 엄선된 말차 원재료를 활용해 진한 풍미와 크리미한 맛을 구현했다. 말차는 잎 전체를 갈아 만들어, 우려 마시는 녹차보다 많은 영양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건강과 고급 원재료를 중시하는 현지 소비 트렌드와 맞물리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
◆SNS로 확산된 '말차 열풍'…소비자 참여형 캠페인 전개
뚜레쥬르는 제품 인기에 힘입어 인스타그램, 틱톡 등 현지 SNS 채널을 활용해 'Your Matcha is back(유어 말차 이즈 백)'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맛 평가, 인기 조합, 레시피 리뷰를 공유하면서 자발적 확산 효과가 이어졌다. 단순한 제품 소비를 넘어 브랜드 경험을 함께 만들어가는 구조로, Z세대 중심의 디지털 입소문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생산력·품질력 기반 수출 확대…아시아 교두보로
뚜레쥬르 베트남 법인은 롱안 지역 생산공장을 거점으로 안정적인 공급망과 표준화된 생산 매뉴얼을 운영 중이다. 베트남 내 뚜레쥬르 매장뿐 아니라 롯데마트, 현지 로컬마트 미니고(Mini go!), 한국 기업 두끼, CGV 등에 제품을 납품하며 유통망을 확대했다.
특히 베트남에서 검증된 말차 제품은 몽골, 캄보디아 등 인접 국가로 수출되고 있으며, 향후 수출량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뚜레쥬르는 베트남 시장에서 구축한 '프리미엄 이미지'를 바탕으로 아시아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의 기반을 확고히 다진다는 전략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뚜레쥬르 말차 제품의 성공은 K-베이커리 정체성과 현지 운영 역량이 결합된 사례"라며 "베트남에서 입증된 제품력을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