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9일 GS건설(006360)에 대해 베트남 호찌민시 인근 대규모 개발사업을 중심으로 중장기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GS건설이 계획 중인 베트남 호찌민시의 뚜띠엠, 롱빈, 나베 3개 지역 개발을 통해 총 12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주택 개발에만 국한된 보수적인 수치로, 토지 매각이나 오피스 개발 수익은 제외됐다. 매출은 연평균 가구당 분양가 5억2000만원(㎡당 약 3500달러 이상)과 약 2만4000세대 공급을 기반으로 산출됐다.
GS건설이 보유한 부지와 이미 완판된 빌라 및 아파트의 분양가 수준을 고려하면, 가구당 평균 분양가는 보수적으로 책정됐다는 분석이다.
현재 토지 보상이 모두 완료된 상태로 인프라 공사를 위한 부지 조성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매출 인식 속도는 다소 더디지만, 2027년까지 매년 2000~3000억원 수준의 초기 매출 인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2017년 이전에 부지 매입 가격이 확정된 데다 도급공사를 현지 건설사에 맡겨 사업 마진이 상당할 것"이라며 "2030년부터 나베와 롱빈 등에서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베트남 내 부지 매입이 더욱 까다로워진다는 점은 이미 핵심 부지를 확보한 GS건설에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베트남 당국의 토지 매입 허가 시점과 가격 산정 시점이 다르고, 매입가는 개발 기대이익을 반영해 시간이 갈수록 상승한다"며 "특히 민간 소유 토지는 강제 수용 절차도 없어 매입이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TBO 도로 공사비 약 3억달러를 대가로 롱빈과 뚜띠엠 부지를 확보했고, 나베 부지는 2007년에 투자허가를 받고 2017년 토지 보상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부지 조성이 어려운 현재 환경을 고려할 때, 향후 토지 매각 시에도 가치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4년 토지법 개정으로 토지가격 산정 방식이 시장 기반으로 변경되면서, 이미 토지를 확보한 GS건설과 같은 사업자에게는 더욱 유리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