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가 관세 피해가 우려되는 업종의 한계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추가 조성한다.
금융위는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 이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총 6개의 수출기반 주력산업 기업의 사업재편과 재무구조 개선 수요에 적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구조혁신펀드 6호의 선제적 조성을 추진하다고 3일 밝혔다.
앞서 금융당국은 올해 1차 추경 당시 예산 500억원을 반영해 총 50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정책금융기관의 추가 출자를 거쳐 지원금액을 1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정책자금을 마중물로 민간자금을 매칭해 구조조정 기업에 투자하는 정책펀드다. 지난 2018년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총 7조5000억원 규모가 조성돼 현재까지 161개 기업에 약 5조5000억원이 투입됐다.
이번 6호 펀드는 전체 조성금액의 60% 이상을 주력산업에 투입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주력산업 전용 블라인드 펀드(최소 2500억원)를 신설하고, 프로젝트 펀드 재원(최소 3750억원)도 전액 배분한다.
특히 원활한 민간투자 유치를 위해 정부 재정과 정책금융기관(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한국자산관리공사) 출자금으로 조성한 모펀드 재원 5000억원 중 1000억원을 후순위 재원으로 설정했다. 후순위 재원 1000억원은 정부 재정 500억원, 한국자산관리공사 500억원으로 구성됐다.
또한 은행이 선순위로 참여할 경우 위험가중치를 기존 최대 400%에서 100%로 낮춰 민간 금융권의 투자 부담을 경감했다.
펀드 운용을 총괄하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운용사 모집 공고를 진행한다. 이후 내달 말까지 4개의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프로젝트펀드는 연중 수시로 접수·선정한다. 운용사 선정 이후에는 각 운용사 중심으로 민간자금 매칭 과정을 거쳐 내년 초부터 신속히 투자를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업구조혁신펀드 6호 조성을 통해 급변하는 통상환경 대응이 필요한 주력산업에 대한 민간투자자와 시장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구조조정 수요에 적기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충분한 투자여력이 확보되는 만큼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 재기 또는 구조혁신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