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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보조금 주면 최신 모델로…”

유연상 기자 기자  2006.03.23 12: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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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는 27일 부활되는 휴대폰 보조금법을 앞두고 소비자 움직임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유통업계가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이 휴대폰 보조금 관련 설문을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506명 중 72%에 달하는 402명이 ‘보조금 지급 후 휴대폰 교체 의사가 있다’고 밝혔고, ‘교체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12%(69명)에 불과해 보조금에 대한 기대심리를 나타냈다.

교체를 원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새로운 기능을 가진 신형 휴대폰을 쓰고 싶어서’(43%), ‘현재 사용하는 휴대폰을 오래 써서’(38%) 순으로 나타났고, ‘계획에 없었는데 보조금이 지급된다고 해서’라고 답한 응답자도 11%나 있어 보조금 지급이 어느 정도는 소비심리를 부추기고 있음을 보여줬다.

보조금 지급으로 인해 가격 부담이 줄어들 것을 예상해 휴대폰 구입 기준 역시 ‘기능’(44%)을 최우선 순위로 들었다.

특히 선택 기준에 있어 제조사(13%)에 대한 의존도가 예전에 비해 크게 떨어져 브랜드보다는 실속 있는 선택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새로운 기능을 갖춘 최첨단 휴대폰에 대한 갈망을 보여주듯, 가장 갖고 싶은 교체 희망 휴대폰 1순위로는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지상파 DMB폰이 뽑혔다. 전체 응답자의 32%(180명)가 지상파 DMB폰을 원했고, 다음으로는 슬림 슬라이드폰(27%, 153명)과 위성 DMB폰(26%, 143명)이 뒤를 이었다.

기종이 아닌 교체 희망 가격대별 제품으로는 아주 고가의 제품보다는 중가 제품을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조금 혜택 외에 약간의 추가 비용을 들이더라도 기능과 디자인 면에서 만족스러운 제품이 가장 많은 무난한 30만~40만 원대 제품을 선택하겠다는 소비자가 전체의 41%(230명)에 달했다.

이와 함께 보조금을 받으면 거의 공짜로 교체할 수 있는 저가 휴대폰을 선호하는 네티즌도 32%(179명)나 돼 알뜰족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아직 결정되지 않은 휴대폰 보조금 금액에 대해선 가장 많은 응답을 한 10만~20만 원대에서부터 20만~30만 원대, 무려 기기의 50%까지 고른 분포를 보여 네티즌들의 희망사항이 골고루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