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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은 신정훈 위원장, 민주주의 회복·민생 안정 다짐

국민의힘 의원들은 상복 차림에…"상복은 지난 정부와 갈등을 애도하는 듯"

김성태 기자 기자  2025.09.02 09: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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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더불어민주당·나주·화순)이 9월1일 열린 정기국회 개원식에서 한복을 차려입고 등장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번 개원식은 우원식 국회의장과 백혜련 의원의 제안으로 의원들이 함께 한복을 착용하며 전통과 민족정신을 상징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신 위원장은 "민족의 혼이 깃든 한복을 입고 정기국회를 시작하는 마음이 새롭다"며 "이번 국회는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민주주의의 기틀을 다지며 민생을 지켜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검찰·언론 개혁과 민생법안 처리를 통해 정의와 민주주의가 확고히 자리 잡도록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행안위 차원에서 민생소비쿠폰 불편 문제를 신속히 해소했고, 양곡관리법과 농안법으로 쌀값 안정과 농민들의 삶을 지켜냈다"며 민생 현안 해결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또한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용혜인 의원과 함께 농어촌기본소득법을 대표 발의했고, 정부가 이를 국정과제로 채택해 내년도 예산에 반영한 만큼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개원식 현장은 신 위원장의 한복과 국민의힘 의원들의 상복 대비로 또 다른 화제를 낳았다. 

신 위원장이 밝고 단정한 한복으로 '희망과 새로운 출발'을 상징할 때, 국민의힘 의원들은 검은 상복 차림으로 등장해 극적인 대비를 이뤘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한복은 새 출발과 민생·민주주의를, 상복은 지난 정부와 갈등을 애도하는 듯한 상징"이라는 풍자 섞인 평가가 나왔다. 한 평론가는 "한복과 상복, 희망과 애도의 극명한 대비 속에서 신 위원장이 던진 메시지가 더욱 선명하게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현장에서는 의원들의 표정과 반응에서도 대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신 위원장이 민생과 지역 안전을 강조하며 발언할 때 여당 의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호응했고, 야당 일부는 표정이 굳어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이 장면은 단순한 의례를 넘어 향후 국회 운영 기조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된다.

신정훈 위원장은 "지난 정부의 상처를 치유하고, 위기의 민생을 살리며 지역의 미래를 열어가겠다"며 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의 한복 착용과 메시지는 단순한 의례가 아닌, 민주주의 회복과 민생 정책 우선, 지역 발전을 향한 강력한 정치적 신호로 읽힌다. 이번 개원식은 신 위원장이 주도하는 민생·개혁 의제와 호남 민심의 방향을 보여주는 상징적 순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