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한민국 소방청(청장 허석곤)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관하는 '몽골 대상 소방 ODA 글로벌 연수사업'이 1일부터 12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다.
이번 연수는 몽골 재난관리청 소속 소방공무원 30명을 대상으로 한국형 소방정책과 재난대응 기술을 단계적으로 전수해 몽골의 재난 대응체계를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3월 ODA 협력 사업으로 공식 승인됐으며, 올해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3개년 계획으로 이어지는 중장기 국제협력 사업이다.
연수사업은 KOICA가 총괄 관리하고 소방청이 기획부터 교육·훈련, 현장 안전관리까지 전 과정을 책임진다. 전국 18개 시·도 소방본부와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외부 전문가 등에서 엄선된 16명의 강사진이 참여하며, 행정지원팀도 파견돼 회계, 통역, 현지 협력 등 연수 전반을 지원한다.
교육과정은 △재난관리체계 이해 △긴급구조시스템 △고층건축물 화재진압 △수중 인명구조 △도시 탐색구조 △재난현장 브리핑 △소방차량·장비 조작 및 정비 등 7개 과목으로 구성됐다. 모든 교육은 실습과 토론 중심으로 진행되며, 한국이 몽골에 무상 양여한 불용 소방차량을 활용한 정비·운용 실습도 포함된다.
연수 종료 후에는 교육에 사용된 장비와 개인보호장비 전량을 몽골 정부에 기증하고, 한·영문 제품 안내책자도 제공해 장비 운용 능력 향상을 돕는다. 몽골은 지난 14년간 154대의 한국산 소방장비를 지원받은 대표적 수혜국으로, 이번 연수를 통해 현장 대응 능력 향상은 물론 소방 행정 체계화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이번 몽골 연수는 단순한 장비 지원이 아닌 기술 이전, 인력 양성, 제도 정비를 아우르는 종합적 공공외교 모델"이라며 "KOICA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형 재난대응 시스템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K-소방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방청은 지난 5월 몽골 재난관리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연수를 시작으로 캄보디아·우즈베키스탄 등으로 대상국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