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맥주와 화려한 드론쇼, 이승환과 다이나믹듀오 등 초호화 출연진이 무대를 뜨겁게 달구며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관광객들로 축제장은 연일 인산인해를 이뤘다.
올해 축제는 단순히 관람객을 모으는 것을 넘어, 지역 상권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남겼다.
이번 축제의 성공은 치밀한 기획에서 비롯됐다. 강진군은 지난해 좌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전예약존을 171개 테이블로 늘리고, 1000석의 좌석을 추가 확보하며 방문객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특히 병영양조장에서 생산한 '하멜촌맥주'를 생맥주로 전면 교체해 신선한 맛을 제공함으로써 강진만의 특별한 브랜드를 부각했다.
단순한 먹거리와 공연을 넘어, 축제는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과 지역 내 소비를 극대화하는 전략도 선보였다.
축제와 연계해 진행된 '다(茶)정한 피크닉 in 하맥축제'는 그 대표적인 사례다. 300여 명의 참가자가 피크닉을 즐기며 축제 분위기를 미리 만끽했고, 이는 곧 하맥축제로의 조기 유입을 촉진했다.
강진군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하맥축제를 기다리는 시간을 더욱 의미 있는 추억으로 바꾸어 주며, 관람객의 체류 시간 연장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피크닉 세트'에 포함된 작두콩차와 로컬 간식은 방문객에게 강진의 특산물을 알리고, 지역 상점으로의 자연스러운 유입을 유도하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이러한 성과는 지방 소멸 위기라는 거대한 문제에 직면한 대한민국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축제가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지역민의 삶과 직접 연결되는 '자립형 소비 선순환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하맥축제가 성공적으로 증명한 이 모델은 더 이상 단순한 시골 지자체의 성공 사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강진군이 보여준 축제와 지역 경제를 연계한 전략은 향후 지방 소멸을 극복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반드시 참고해야 할 '국가적 표준 모델'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