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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경쟁에 '15%룰'까지... 거래소, '수수료 인하' 고심

거래소, 아이디어 차원 vs 업계 "시각 문제"

박진우 기자 기자  2025.08.28 14: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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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거래소가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주식 거래 수수료 인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최근 시장 점유율 확대로 거래 중단 사태까지 겪은 넥스트레이드의 추격이 거세지자, 한국거래소가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최근 내부적으로 주식 거래 수수료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한국거래소의 거래 수수료는 건당 약 0.0023% 수준으로, 넥스트레이드(0.00134~0.00182%)보다 높은 편이다.

한국거래소의 이번 움직임은 넥스트레이드의 급격한 성장과 관련이 깊다. 넥스트레이드는 시장점유율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면서 이른바 '15%룰'에 발목이 잡혔다. 

현행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르면 NXT의 최근 6개월간 하루 평균 거래량이 전체 시장의 15%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한다. 이에 NXT는 지난 20일부터 YG PLUS·일진전기 등 26개 종목의 거래를 중단했다. 이어 내달 1일부터는 풀무원 등 53개 종목을 추가로 중단할 예정이다.

이같은 상황 속 한국거래소가 수수료 인하를 검토하는 것은 넥스트레이드로 이탈한 투자자들을 되찾고, 나아가 시장 점유율을 공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는 투자자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만큼, 시장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하는 것"이라며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경쟁 구도가 형성된 만큼, 한국거래소의 수수료 인하 결정은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