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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해남서 321년 만에 윤두서 '세마도' 첫 공개

장철호 기자 기자  2025.08.25 16: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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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황해를 둘러싼 문명의 이웃들이 공동으로 이룩한 수묵 문화를 조명하는 주제로 해남, 목포, 진도 등 3곳에서 오는 29일부터 10월31일까지 열린다.

해남은 수묵의 뿌리로서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회화 미학의 절정을 보여주고, 진도는 줄기 생성으로 한국 근현대를 수놓은 서예와 수묵의 대가들의 작품을, 목포는 수묵의 세계화를 기치로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올해로 네번째를 맞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에서 처음으로 개최지로 참여하는 해남군은 고산윤선도박물관과 땅끝순례문학관에서 각각 전시가 개최된다.

고산윤선도박물관에는 공재 윤두서의 자화상과 세마도,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산수도가 선보인다. 이 중 가장 주목되는 작품으로는 공재 윤두서의 1704년작인 세마도로 321년 만에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이다.

한국전통문화대 차미애 교수는 "'세마도'는 현존하는 말 그림 중 가장 이른 시기의 기년작이자 윤두서의 대표적 작품으로, 역사적·예술적 가치가 크다"고 평가했다. 

땅끝순례문학관에는 한국예술사의 주요 지점을 각기 다른 주제와 재료로 오마주하는 8인의 전시로 다산 정약용 매화병제도와 간찰, 구성연의 난초, 로랑그라소의 과거에 대한 고찰, 김환기의 별의 숨결로 그려낸 푸른 초상인 무제, 이헌정 작가의 항아리, 중국작가인 펑웨이, 일본작가인 린타로 하시구치의 작품이 전시된다.

윤재갑 총괄감독은 "이번 비엔날레는 전통 수묵의 뿌리를 되짚고 세계적 가치로 확장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라며, 귀한 작품을 출품해준 해남윤씨 녹우당에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