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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탄파 압승' 국힘 전당대회…'윤어게인' 현실화되나

당선 후보 대다수 '탄핵 반대'…김문수 '용광로' vs 장동혁 '분열 척결' 구도 주목

김정후 기자 기자  2025.08.25 10: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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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민의힘 당심은 탄핵 반대(반탄)를 선택했다. 다만 같은 반탄일지라도 그 방향성은 '모두 품고 가야한다'와 '내부 분열은 척결해야'로 갈리고 있어 마지막까지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는 양상이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가 반탄 후보들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복당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실제로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양항자 전 의원을 제외한 모두가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한 바 있다. 김민수 후보의 경우 부정선거론을 옹호하는가 하면 비상계엄 선포를 두둔하기도 했다.

김민수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변호사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님 접견을 신청했다"며 "수일 내 (윤 전) 대통령님 뵙고 여러분들의 마음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당대표 선거에서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될 김문수, 장동혁 후보도 윤 전 대통령 복당을 거론한 바 있다.

실제로 결선 투표에 오른 김문수 후보는 지난 7일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주최하는 연합토론회에 출연해 "입당(신청을)하시면 당연히 받는다"며 "그분이 계엄을 해서 누가 죽거나 다쳤느냐. 6시간 만에 (비상계엄이) 해제됐다"고 말했다. 

장 후보도 지난 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지금 여론과 정치적 상황을 봤을 때, 당에 부담되는 순간에 윤 전 대통령이 입당신청을 하지 않을 거로 생각한다"면서 "당에 도움이 되는 그 순간에 입당신청을 하실 텐데, 받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다만 같은 '윤어게인'일지라도, 그 방향에는 차이를 보인다. 김문수 후보는 일명 용광로 리더십을 내세우고 있다. 반탄파는 물론 찬탄파 주자인 안철수, 조경태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까지 안고 가야 한다는 의미다.

김 후보는 지난 24일 "장 후보는 우리 당 의원들이 이재명의 개헌 폭주를 막는 과정에서 반드시 이탈할 것이라는 식으로 섣부른 낙인을 찍었다"며 "모든 세력과 연대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킬 때 비로소 승리의 길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전당대회 다음날인 23일에도 안철수 의원과 점심 식사를 가지고, 조경태 의원과는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장동혁 후보는 "김 후보는 탄핵 때처럼 당론을 어기거나 분열을 일으키는 분들도 끝까지 품고 간다고 하는데, 말씀대로 용광로가 될지 아니면 그냥 물만 끓는 주전자로 끝날지 저는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또 "탄핵을 거치면서 당이 이렇게 어렵게 된 것은 당의 내부 분열 때문에 그랬다"며 "그런 내부 분열을 여전히 안고 가겠다, 그것을 계속 두고 가겠다는 것은 당원들도 동의하지 않고 우리 당에 계속된 위험요소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결선 투표는 오늘 종료된다. 같은 '윤어게인'을 외치는 가운데, 국민의힘 당심은 어느 방향을 선택할지 정치권 안팎으로 시선이 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