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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에이지테크 전략' 본격 시동…초고령사회 위기를 기회로

정기환 기자 기자  2025.08.21 17: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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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부산시가 초고령사회 대응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에이지테크(Age-Tech)'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 

시는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제52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초고령사회 부산의 에이지테크 전략'을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략은 '고령화 사회를 신성장 동력으로, 에이지테크 시티 부산'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약 1283억원을 투입해 4대 전략과 12개 중점 분야, 34개 세부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은 지난 2021년 특·광역시 최초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2025년 7월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약 80만명, 전체 인구의 24.7%를 차지한다. 

시는 급속한 고령화 추세를 위기 아닌 기회로 보고, 에이지테크를 새로운 산업 생태계로 육성해 제조업과 디지털 융합,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첫 번째 전략은 '기반시설 확충'이다. 시는 동남권 유일의 첨단 재생의료 실증 플랫폼을 구축하고, 의료산업기술지원센터와 헬스케어ㆍ빅데이터센터, 체외진단 의료기기 실증센터 등 특화 인프라를 연계 조성한다. 

또한 에코델타시티(EDC) 내 헬스케어 클러스터와 5대 앵커랩을 중심으로 기업 집적화와 실증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지원체계 강화'로, 부산은 기기 제조 역량과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에이지테크 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창업 7년 미만 스타트업을 위한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 고령친화기술 전환 유도, R&D 과제 발굴, RA 등 규제과학 인력 양성, 재직자 교육 등 기업 전주기 지원에 나선다.

세 번째 전략은 '시민 체감 서비스 확대'다. 고령층 대상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고령친화용품 체험관 '나무그늘'을 9개소로 확대하고, 디지털 복지관 및 스마트 경로당ㆍ스마트요양원 등 디지털 기반 돌봄 인프라를 확충한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 요양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선보여 실질적 변화를 이끌 계획이다.

마지막은 '연계사업 발굴'로, 시는 고령층 식품 수요에 맞춘 푸드테크 산업과 '내 집에서 나이 들기(AIP)'를 위한 주거개선 산업도 연계해 고령친화 산업 생태계를 다양화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고령층이 촘촘한 보살핌과 사회적 존중을 받고, 고령층을 위한 산업이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부산형 에이지테크 선순환 경제 체계를 만들겠다"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글로벌 고령친화 산업 선도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